옥에 있는 영들(벧전3:19-20)

조회 수 2516 추천 수 0 2010.06.09 09:43:34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벧전3:19-20)

 

이 성경 구절은 성경 학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난해한 구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안에 가진 고정관념을 버리고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다면 결코 난해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 구절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미 감옥(지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는 구절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선포 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성경을 너무 앞서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다만 선포하셨다고만 기록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크게 두 가지 결과로 드러납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으로,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감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해진 것은 당연히 심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자들이며, 노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제시 받은 자들이었지만 거절했던 자들입니다. 그 까닭에 성경은 구원을 받은 자가 여덟 혼, 즉 노아의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오래 참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며, 지금도 세상 사람들의 죄악을 바라보시면서 멸망시킬 수밖에 없는 상태지만 참고 계시는 것입니다. 노아의 시대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대는 너무도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주님께서는 노아의 시대에는 물로 심판하셨으며, 이제 앞으로 당한 심판은 불로 하시게 될 것이라는 점만 다를 뿐입니다.

 

사람들의 불순종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시대에도 노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고, 노아의 가족들이 만든 방주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구원을 얻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절했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에 물의 심판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죽음을 당했고, 그들의 혼들은 모두 지옥으로 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에게 복음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복음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구원의 길로 들어서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결코 어려워서도 아니며, 모르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이처럼 비참한 심판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땅은 불로 심판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알곡과 쭉정이, 즉 구원을 받을 자와 심판을 받게 될 자들이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 노아의 여덟 식구들과 같이 구원의 날에 심판을 피하고 주님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날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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