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아(벧전3:7)

조회 수 1801 추천 수 0 2010.06.09 09:38:44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3:7)


아내가 남편에게 대하는 의무 못지않게 남편으로서 아내에 대한 의무는 더욱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많은 남자들은 아내에게 대하여 많은 것들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아내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이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 까닭에 오랜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비교적 헌신적으로 남편을 섬기던 아내의 비중이 많아져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하여 이끌어 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분명히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남편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아내에 대하여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먼저는 지식에 따라 아내와 동거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서로가 다투었어도, 또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부득이 떨어져야만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결혼한 상태에서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남편은 아내의 곁에서 멀어져서는 않됩니다. 물론 예외가 있다면 오직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해 부부가 떨어져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제외하고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부부는 언제나 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아내는 약한 그릇에 비교되는 여자입니다. 그릇이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다루고 매사에 성의 없이 대하게 된다면 아내는 결국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한번 깨진 그릇은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에게 상처를 받은 마음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부부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따라서 가장 멀어질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남편이 아내에 대하여 매우 소중한 존재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편안하고 잘 살아가기 위한 것 때문만이 아닙니다. 아내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받을 자입니다. 물론 이것을 구원의 문제와 결부시킬 수는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 중 한 사람만 구원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는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상속을 얻게 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즉 아내에 대하여 어떻게 행동을 했는가 하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 받을 자로 여기는 자세를 언제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대하여 가장 중요한 자세는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대부분 가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아내는 언제나 가족들의 시중을 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 내에서도 같은 편견이 존재합니다. 교회 안에서 여자는 언제나 잠잠하기를 강요합니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생각들이 여자, 혹은 아내를 무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아내에 대하여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적인 그리스도인의 자세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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