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본Ⅳ(벧전2:24)

조회 수 1853 추천 수 0 2010.06.09 09:34:06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죄들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결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셨던 그분은 굳이 이 땅에 오셔서 수모를 당하시고 죽으실 필요까지는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고, 친히 나무에 달려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친히 오셨다는 말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히 오셨다는 것은 어느 누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결단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의 존재를 구원할 능력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시리라고 기대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종교들은 주님의 죄 사함을 통한 방법이 아닌 스스로 구원을 이루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탑을 세우고, 스스로를 수련하는 방법들을 통하여 사람들을 현혹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구원에 이른 자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세상의 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어디서도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까닭에 친히 세상에 오셔야만 했습니다. 단순히 오신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약의 백성들이 자신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양을 제물로 드렸듯이 예수님 자신이 제물이 되어서 피를 흘리셔야만 했습니다. 나무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 모습은 바로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번제 단 위에서 피 흘리는 양의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나무에 달리시기에 앞서서 채찍에 맞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더욱 참담합니다. 갈고리가 달려 있는 채찍에 맞으시면서 한 번 맞으실 때마다 살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 왜 그러한 고통을 당하셔야만 하는 것입니까? 성경은 바로 우리의 연약함, 혹은 병든 육신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당할 고통을 대신 당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주님께 구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모든 아픔을 대신 당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분께서 당한 짐을 대신 질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이웃들이 구원에 이를 수 있게 하기 위해 얼마나 힘쓰고 있습니까? 친히 나무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줄 수 있는 사랑들을 나눌 수 있어야만 합니다. 물론 앞서간 믿음의 사람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할 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나눌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따르는 자들의 당연한 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주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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