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

조회 수 2832 추천 수 0 2010.06.05 08:53:32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자기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녀를 취하니 그녀가 그의 아내가 되었더라 이삭이 리브가를 사랑하였으니 자기 어머니가 죽은 이후에 그가 위로를 얻었더라(창세기24:67)

리브가는 성경에서 지혜롭고 현숙한 여인에 대하여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한사람의 아내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모든 조건들을 지녔던 자였으며, 믿음의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들을 몸으로 가르쳐주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현숙한 여인을 구별하는 눈을 열게 해 줄 것이며, 여자들에게는 현숙한 여인이 되는 조건을 보게 됨으로서 앞으로 한 가정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여인의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어떠한 점들이 현숙한 여인이라고 불려질 수 있게 만들었을까요?

먼저 그녀는 친절함을 지녔던 여인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던 종이 사막 길을 걸어 온 후 목이 말라 그녀에게 물을 줄 것을 요청했을 때 늙은 종 뿐만 아니라 열 필의 낙타에게도 물을 건네주는 장면을 통해서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창24:43-46).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라기보다는 몸에 밴 친절이 생활을 통하여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숙한 여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질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친절은 자칫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친절을 악용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함은 여인들이 반드시 지녀야만 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의 사고를 가진 자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섬기고자하는 겸손함에 기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섬기는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가 결혼을 한 이후에 남편을 섬기는 일에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따라 남편을 가르치려 할 것입니다. 친절함은 여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리브가에게 있었던 또 하나의 특징은 결단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고향인 메소포다미아에서 평생을 살아 온 리브가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을 통하여 청혼을 받았을 때에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더구나 그의 결단은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까닭에 가족들은 당황했고, 보내기를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브가에게 고향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겠느냐고 물었을 때에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가겠다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창24:58). 그녀의 결단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결단을 주저하지 않음으로서 위대한 믿음의 가문을 잇을 도구로 사용되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신속한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경솔한 것을 포함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리브가가 처한 상황은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되어진 것입니다. 즉 그녀는 자신이 이삭과 결혼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일에 대하여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옳은 결정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은 일에 대하여 신속한 결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보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옳은 일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실행에 옳길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리브가는 이 일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리브가에게 있어서 그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역시 이삭이 자신의 어머니였던 사라를 잃고 나서 슬픔 속에 있었을 때에 리브가를 통하여 위로를 얻었다는 사실입니다(창24:67).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줄 아는 여자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구약의 인물 가운데 대부분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었는데 이삭은 오직 리브가 한 사람만을 두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리브가가 얼마나 훌륭한 여인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삭은 리브가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고 만족스러운 생애를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숙한 여인의 조건은 바로 남편으로 하여금 행복한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들이 대부분 남자들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혜로운 여인이라면 충분히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리브가는 이삭에게 위로를 주며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만들어 준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여인이라도 만일 그녀가 하나님과 대적하거나 우매한 여인이었다면 결코 현숙한 여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철저히 하나님의 명령과 순리를 따라 산 여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증거로 이삭으로 하여금 야곱에게 축복을 하도록 만들었던 장면을 통하여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일들이 사기극이라고 말할지 몰라도 이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리브가를 통하여 계시되어진 것이었습니다(창25:23). 리브가는 이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고, 이삭이 자신의 장자였던 에서에게 축복을 하려하자 리브가는 야곱으로 하여금 형을 대신하여 축복을 받도록 했던 것입니다(창27:6-17). 결국 이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믿음의 역사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리브가의 인생은 결코 순탄한 생애만은 아닙니다. 우유부단한 남편과 항상 갈등 속에 있었던 두 아들, 그리고 유목민으로 평생을 떠돌아 다녔던 그의 생애를 생각한다면 여인으로서 그의 일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들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여인으로서 기억될 만한 현숙한 여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숙한 여인의 자리는 결코 순탄한 인생을 사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힘겨운 삶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브가는 바로 그러한 여인이었습니다. 리브가의 일생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삶을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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