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은 외모가 출중한 자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모습에 반하여 그를 왕으로 추대하는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렸고, 그는 결국 마지막은 비참하고 불명예스럽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진작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하나님께서 결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골리앗 앞에선 그의 모습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모세는 어떻습니까? 그는 이집트의 왕자로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했던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초라한 목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에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탈출 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외모를 통하여 다른 이들로부터 주목 받고 싶어 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집과 자동차, 화려한 옷과 보석과 장신구들은 사람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적당한 물질과 명예가 주어지면 자신을 단장하는데 관심을 갖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 이러한 모습은 매우 당연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모습들이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검소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은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온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입니다. 그것은 성경 안에서도 여러 차례 경고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외모를 치장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내면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바울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던 자였습니다. 명예, 물질, 지식과 심지어 권세까지도 얻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오히려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결국 이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세상에서 나그네로서 인생을 살다가 감옥에서 그의 마지막 일생을 보내고 순교를 했습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그의 인생을 잘 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자였습니다. 그는 비록 육신적으로 약해지는 길을 택했지만 내면은 누구보다도 더욱 강한 믿음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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