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조회 수 2562 추천 수 0 2010.06.05 08:43:32

아담이라는 단어는 사람, 혹은 붉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흙의 색깔이 대체적으로 붉고 사람이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의 이름에서 우리는 그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많은 곳으로부터 그의 존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그에 대하여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사람으로 인류의 조상입니다

게난은 에노스의 아들이요, 에노스는 셋의 아들이요, 셋은 아담의 아들이요,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느니라. (눅3:38)

특히 그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붙여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난 자에게만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그것은 아담 이후로 예수님에게만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자녀로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는 흙으로 빚어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명의 숨을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魂)이 되니라. (창2:7)

아담이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는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의 후손인 모든 사람들도 역시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류를 통틀어서 흙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물론 몸이 들림을 받았던 에녹과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은 제외시켜야겠지만 사람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흙으로 구성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우리의 형상(形像)으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기는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시니라(창1:26~27)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상상하기를 마치 형상이 없는 빛과 같은 모습이거나, 아니면 사람과는 다른 괴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창조를 통하여 보여주는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이 두 눈과 코와 입을 지니시고 계시는 분이시며, 인격과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넷째로 아담으로 인하여 죄가 들어왔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느니라(롬5:12)

어떤 이들은 하나님은 죄까지도 창조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명백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죄가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죄가 들어왔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로 인하여 사망이 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왜 죽게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사람 안에 있는 죄로 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담이 죄를 짓게 된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했다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명하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경고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하와)와 더불어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사실을 믿고 결국 실과를 따먹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사망에 이르게 된 이브(하와)를 사랑했기 때문에 죽을 것을 알면서도 실과를 따 먹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행동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과 의심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는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불순종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서고자 하는 교만함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범죄의 순간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결국 하나님과 동일한 자리에 앉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하와)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시고, 단 하나, 오직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금했지만 결국 아담은 그것마저도 취함으로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인생, 결국 그것은 더욱 엄청난 불순종과 멸망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면 하나님과 아담, 즉 범죄한 사람과의 사이가 여기에서 끝을 맺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비록 자신을 배반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 아담에게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놀라운 사건이자 복된 소식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 무엇을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은 아담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죄로 인해 그들은 서로가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나뭇잎으로 자신들의 몸을 가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짐승을 잡아 그것으로 그들의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그것은 장차 죄로 인하여 멸망에 이를 자들의 죄를 가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미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실 준비가 되셨으며, 사람들에게 이미 그 길을 제시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아담은 인류를 대표하는 자입니다. 그는 비록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비록 죄인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부르시고 계시며, 이미 용서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일이 있다면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는 것입니다(롬10:10). 아담 안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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