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야고보는 그의 서신 말미에서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많은 핍박 속에 있었고, 또한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세대에서 그가 병 고침을 위한 기도를 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권면은 오늘날 기적을 부인하는 많은 이들에게 적절한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병 고침을 위한 기도를 제안하고 있으며, 또한 기도를 통하여 문제의 해결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언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까? 야고보는 명백하여 고난당하는 자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13). 고난이 우리로 하여금 단순히 인내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운동선수가 경기를 할 때 수비만 해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듯이 인내만으로 영적 싸움을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바로 기도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지 않고서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누구나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기도를 못해”라고 말하면서 기도를 소홀히 한다면 그는 어떠한 영적인 진보도 경험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도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잘 못된 생각입니다. 누가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말할 때 언어의 기술을 습득하고 말합니까? 그것은 오히려 가식적이고, 거리감을 줄 뿐입니다. 우리가 가진 감정과, 생각들, 그리고 원하는 바들을 자연스럽게 말하면 그것이 바로 기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고난의 순간에는 기도를 요청하고 있지만 즐거워하는 자에게는 찬송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찬송이 기도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지만 그것은 기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해 행하는 중요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가 죄에서 해방되어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삶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찬송이 끊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입술은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로 넘쳐나야 합니다.
기도와 관련하여 야고보가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병 고침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는 병 고침을 위해서 장로들을 청할 것을 권면하고 있고, 장로들은 그를 위해서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14). 여기서 말하는 기름이 어떤 사람들은 당시에 약으로 쓰여졌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성령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야고보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도 그 자체라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조심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 그 병을 낫게 하실 것이냐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를 일으켜 세우시리라”(15)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병을 낫게 하는 것은 기도하는 당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신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일들을 위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필요성에 대하여 생각해야 하며, 그러한 기도는 많은 유익이 있게 될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16).
엘리야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기도를 통하여 놀라운 일을 행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7,18). 이 말의 의미는 우리도 그와 같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을 열어 주님께 말하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더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