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하지 말라(야고보서5:12)

조회 수 4055 추천 수 0 2010.06.09 08:05:37

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맹세에 관한 교훈은 이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바가 있었습니다(5:33-37).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늘이 하나님의 왕좌이기 때문이며, 땅으로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땅이 그분의 발받침이기 때문이고, 예루살렘을 두고 하지 말 것은 예루살렘이 위대한 왕의 도시이기 때문이며, 머리를 두고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머리털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매우 강력한 명령을 제자들에게 선포하십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5:37)고 경고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문제를 이분법적인 사고, 즉 모든 문제를 옳고 그름의 기준 위에 올려놓고 흑백논리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진리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교제할 수 없다고 선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들은 스스로가 고립되어 사회적으로나 교회 안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맹세하지 말고 예와 아니오로 말하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와 아니오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에서 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그것이 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분명하지 못한 자세는 언제나 마귀들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실패를 경험했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바로 하와입니다. 그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 일명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뱀의 유혹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3:2-3). 그녀는 결국 집요한 뱀의 유혹에 결국 선악과를 따 먹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하나님 앞에 범죄함에 이르도록 만든 것입니까? 바로 분명하지 못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는 이들이 비록 범죄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미 마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악에서 나온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일들을 흑백논리로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말과 행동이 시시각각 변한다면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귀들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말하는 것이 때로는 미덕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거짓 없이 정직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가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생애를 살아가면서 예와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가르쳐지는 모든 진리들에 대하여 언제나 예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고후1:18-20). 그리고 주 안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고 그 일에 대하여 맹세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멘 하여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주님은 믿는 자들이 보다 분명한 삶의 태도를 보이기 원하신 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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