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할 줄 알고도(야고보서4:15-17)

조회 수 3627 추천 수 0 2010.06.09 08:04:07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야고보의 선언은 매우 간단명료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선한 것이 있다면 그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는 더욱 적극적인 표현을 써서 만일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죄가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되물을지도 모릅니다.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명백하게 그러한 행위들에 대하여 용서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선을 행하는 일에 인색한 것은 아마도 악한 행실에 더욱 익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을 행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 몸의 악한 습관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한데, 그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노력을 가지고는 결코 떠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최소한 성령 안에서 그분의 힘을 의지하고 사는 자라야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을 행할 줄 안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을 향한 경고가 아니라 믿음 안에 있는 자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선을 행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관하여 이미 가르치신 바가 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의 비유(10:30-37)를 통하여 사마리아인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바로 그것인데, 결국 아무리 훌륭한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것은 율법의 테두리 안에서 의식적인 것으로 지킨다 할지라도 삶 속에서 그것이 실천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사람들에게 가르쳐 지는 행위들은 주로 의식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일 성수나 십일조, 또한 그 외에 각종 절기를 지키는 것들과 의식에 참여하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교회 안에서 가르쳐지고, 또한 지켜져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것들을 선한 것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선한 것은 교회 밖에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오면 누구나 의인이 되고, 또한 선한 사람인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도 교회 안에서 살인할 마음이나, 거짓말, 혹은 각종 악한 행동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그들은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엄밀히 말하면 절반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눈을 속이려 하는 가증한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강도를 피해 갔던 제사장이나 레위사람보다도 더욱 악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의도에서 벗어났지만 최소한 성경말씀대로 행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주님은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는 누구나 구원하시지만 그들에게는 선을 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의무가 부여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주님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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