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성막에 쓰기 위해 시팀나무로 널빤지들을 만들어 세우되 각 널빤지의 길이는 십 큐빗, 넓이는 일 큐빗 반으로 하고 각 널빤지에 촉(鏃) 두 개를 내되 서로 맞닿도록 나란히 내고 성막의 모든 널빤지에 그와 같이 할지니라(출애굽기26:15-17)

하나님은 성막을 고정시키시기 위해서 성막 주위에 널빤지들을 만들어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그 널빤지는 시팀나무로 제작이 되었지만 그 아래 은받침을 두도록 함으로서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출입구였던 동쪽을 제외한 세 방향에 세워지도록 하였는데 서쪽을 위해서는 6개를 만들고, 남쪽과 북쪽을 위해서는 각각 20개를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성막 주위에 있는 모든 널판을 5개의 띠로 두르고 중간 띠는 가장 길게 하여 이 끝에서 미치게 합니다. 그리고 널빤들을 금으로 싸서 널빤들의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어 그 띠를 금으로 싸도록 규정 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들은 매우 견고하게 성막을 고정시켜 줄 수 있으며, 비교적 성막이 이동하기 편리하게 제작이 되었지만 성막 주위에 있는 널빤들은 쉽게 이동할 수 없게 만들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널빤지가 바로 모퉁이돌이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인성을 상징하는 시팀나무와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서 죄의 몸이 되셔서 은 20에 팔리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은받침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미 성경은 예수님께서 모퉁이 돌이 되신다는 사실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사도들과 대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자들이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으뜸 모퉁이돌이 되시나니 그분 안에서 모든 건물이 서로 꼭 맞게 뼈대를 이루어 {주} 안에서 거룩한 전(殿)으로 자라가고(엡2:20,21)

성막 주변의 널빤지들은 성막을 고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없다면 성막은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교회는 바로 예수님의 구속이라는 기본적인 진리 안에서 세워지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무시한 채 가르쳐 지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으며, 설령 교회가 존재하고 있더라도 자그마한 시험에 넘어지게 되고 말 것입니다. 교회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보다 견고한 교회를 세우는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널빤지가 이동하기 쉽지 않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견고함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지만 주님의 교회를 향한 사랑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주님은 주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교회에 대하여 교회를 옮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계2:5).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실행함에 있어서 쉽게 결정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주님은 그분의 교회가 더욱 견고하게 서기를 바라시며, 또한 쉽게 교회를 향한 애정을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널빤지들은 단순히 성막을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그것이 결코 가치없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는 보잘 것 없는 나무이지만 그 아래에는 은으로, 그리고 쓰여지는 모든 도구는 금으로 입히도록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가치없어 보일 수 없지만 그것은 매우 값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복음의 가치를 귀중하게 여길 줄 아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