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도록 그들로 하여금 나를 위해 성소를 만들게 하되 내가 네게 보여주는 모든 것에 따라 성막의 양식과 그 안의 모든 기구의 양식대로 너희가 그것을 만들지니라』(출25:8-9)

성막이라는 주제는 구약 성경에 있어서 뼈대를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늘 모형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하여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막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헌물을 드리는 장소정도로 국한하려 하지만 그것은 놀라운 신비가 가득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친히 성막의 양식을 지시하십니다. 그것이 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곳은 “내(하나님)가 그들 가운데 거하도록”하시기 위해 만들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었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거하신다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솔로몬 때에 지어진 성전에도 이어져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안에 가득했음을 말해주고 있기도 합니다(왕상8:1-11). 이 말은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성막(혹은 성전)은 바로 성도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언제나 주님의 교회의 지체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머무는 그곳이 바로 성막, 혹은 성전입니다. 성막 안에 많은 기구들이 있듯이 이 안에는 수많은 비밀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전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믿음의 모양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로 하여금 나를 위해 성소를 만들게 하되”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실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만들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만한 능력이 없으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처소를 사람들로 하여금 만들도록 하시고, 그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모든 일들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칙에 심지 않고 거두는 법은 없습니다(갈6:7-8). 우리가 입술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주님을 위해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악한 것이며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히6:8).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삶의 행실이 더욱 경건하고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대로 지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게 보여주는 모든 것에 따라 성막의 양식과 그 안의 모든 기구의 양식대로” 지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살아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늘 모형에 관하여 예언하시기 위한 중요한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막은 곧 하늘 모형에 관하여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이렇게 지으면 더 아름다울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고 다른 방법으로 짓게 된다면 그것은 주님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만일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말씀대로 살지 아니하고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살고자 한다면 그는 오히려 멸망의 대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고전3:16-17).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