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쫓아내리라(출애굽기23:26-33)|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2010.06.08 22:15:14

네가 불어나서 그 땅을 상속할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3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면 유산하는 자가 없고, 수태하지 못하는 자도 없고, 장수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 족속들을 그 땅에서 몰아내고 그 백성들이 불어나는 만큼 쫓아내리라는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By little and little I will drive them out from before thee)고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능력이 없으신 것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그들에게 복을 줄 마음이 없으신 것인가요? 아니면 그들을 의도적으로 시험하시기 위한 것은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세상에서 풍요롭게 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속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대하여 무시하는 처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일을 진행해 가심에 있어서 그들의 믿음의 분량만큼 진행해 가신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어린 아기에게 단단한 식물을 먹일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에게 수십 억의 재물을 관리하라고 맡길 수는 더욱 없습니다. 믿음이 분량이 매우 적은 자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계획을 스스로 감당하도록 맡길 수는 더욱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만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일이 주어진다면 그는 더욱 심각한 좌절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진 영향만큼 그들을 위한 상속의 땅을 준비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결정이기보다는 오히려 백성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조치는 이방인들과 이방 신들을 그 땅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범죄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좋은 사람과 친구관계를 가지게 되면 좋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오히려 둘 다 나쁜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이방인들을 받아들인 결과로 후에는 이방 신들을 섬기고 결국에는 이방인들의 종이 되어 끌려가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은 바로 분리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은 곳을 향하여"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것이 순수한 복음을 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복음을 들려주고 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적당한 세상과의 타협을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우려하시는 바로 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대중 문화를 비롯한 경제, 정치의 원리들이 교회 안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대에 따라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점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것들의 대부분이 교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며, 변질된 그리스도인의 생활로 유도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바로 이 분리의 작업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삶 가운데 성경에 비추어서 진리가 아닌 것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잘라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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