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로운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8)
뇌물의 문제는 비단 이 시대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율법을 통하여 주님은 뇌물 문제에 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뇌물로 인하여 넘어졌습니까? 또한 그들의 구원을 눈앞에 두고도 뇌물 문제 때문에 그들의 구원을 놓친 경우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분명히 뇌물 문제는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주제인 것이 분명합니다.
벨릭스 총독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바울을 재판하기 위해서 세웠다가 복음을 들은 자였습니다. 그는 비록 재판하는 자였지만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들었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이른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가로막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로부터 돈을 받고 풀어주기를 희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행24:26). 그는 복음을 듣고 깨달은 자였지만 결국에는 뇌물을 바라는 마음으로부터 자신을 놓아주지를 못하고 결국 구원받지 못한 백성으로 분류되어 장차 영원히 멸망 받을 지옥으로 던져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무엘이 매우 훌륭한 대언자요, 사사요, 제사장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는 주님의 특별한 일꾼이었음에 들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을 보십시오. 사무엘이 나이가 들자 그는 자기 아들, 즉 요엘과 아비야를 재판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혔을 뿐만 아니라 결국 백성들로부터 원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재판관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째서 그들이 이러한 행태를 계속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뇌물 때문이었습니다(삼상8:3). 그것은 그들의 재판을 바르게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원인이었습니다.
이렇게 뇌물과 관련한 일들은 결코 재판과 관련하여 있는 일만은 아닙니다. 심지어 예언하는 일에도 뇌물을 사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성전을 재건할 시기에 느헤미야에게 예언했던 스마야라는 자는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고용이 되어 느헤미야를 두렵게 하고 범죄하게 하기 위하여 거짓 예언을 했던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가 고용이 되었다는 의미는 곧 뇌물을 받고 그의 하수인 노릇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그는 뇌물로 인하여 하나님의 종을 속이고, 또한 종국적으로 하나님을 속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뇌물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물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모르는 자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가는 것은 결국 탐욕이 그들의 마음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명백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딤전6:10) 그렇습니다. 뇌물은 돈이 건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돈만을 건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돈을 받는 자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을 받는 순간 그는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 죄와 타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뇌물을 받을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미워하시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뇌물을 받고 무죄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고 말하고, 또한 그에 대하여 온 백성은 "아멘"할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신27:25). 이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뇌물을 받을 마음이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