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쳐서 죽게 한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12)

이것은 사형에 해당되는 사람들에 대하여 규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이 정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신약을 사는 우리에게는 사실상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교훈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형에 해당할 수밖에 없는 자들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형에 해당되는 자들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때로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첫째로 사람을 쳐서 죽게 한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합니다(12). 사실상 살인은 인류에게 죄가 들어 온 이후로 생겨난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남의 생명을 해했으면 생명으로 그 값을 대신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발은 발로 갚으라(출21:24)는 말씀에서 보여주고 계시듯이 하나님의 기본 원칙은 손해에 대하여 그대로 배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십니다. 그 까닭에 생명을 해했다면 생명으로 갚아야 하는 원칙으로 사형을 언도하셨던 것입니다.

둘째로는 자기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부모를 죽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 대한 여러 가지 악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더욱 쉽게 설명을 한다면 하나님은 부모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은 곧 부모를 죽이는 것으로 간주하고 사형을 언도하도록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과 비교하여 생각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사람을 훔쳐서 팔거나 자기 손에 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소위 말하는 인신매매와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만일 집안의 누군가가 납치되어 실종이 되었다면 그 집 안의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아마도 모두가 초상집과 같은 분위기 일 것입니다. 그들은 한 사람만을 납치했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죽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믿는 성도들이라도 할 수 있으면 실족시키려 드는 거짓 전도자들과 비교하여 생각해 본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지옥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로는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합니다. 저주라는 것은 모욕하고 훼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 역시 부모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주되어 결국 사형에 처해지도록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부모를 모욕하는 것은 존경하지도 않을 뿐만이 아니라 부모로서 인정하지도 않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하녀 앞에서 예수님을 저주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막14:71). 그는 분명히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일컬어졌던 자였지만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하면서 저주하였던 것입니다. 저주는 이처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는 행위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이 땅에 있도록 하셨습니까? 그리고 생명이 있도록 허락하셨습니까?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의 소유입니까?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소유에 대하여 해를 가하는 자들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며, 또한 생명이 있게한 자신에게 대하여 모욕하거나 저주하는 자들에 대하여 반드시 지옥불에 던져 넣으실 것입니다.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명령하시고 계신 주님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