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 것도 탐내지 말라(출애굽기20:17)
탐심(covet)와 정욕(lust)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탐심이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면 정욕은 육신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든 육신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든 성경은 그것이 죄라고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결국 그것으로 인하여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약1:15). 십계명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탐내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율법을 범했던 다윗의 이야기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하나님의 사람(행7:46)이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결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저녁에 왕궁의 지붕 위를 걷다가 한 여인(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이 목욕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결국 그 여인과 동침하게 됨으로 아이를 갖게 되어 이후로 우리야를 죽이고, 범죄를 은폐하려 하였으나 대언자 나단에 의해 그 일이 드러나 회개하였지만 그의 가정은 파탄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며 평생을 눈물을 흘리며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왕의 위치에서 볼 때 자그마한 탐욕이었지만 대가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탐욕에 관하여라면 나봇의 포도원을 탐냈던 아합 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였지만 포도원을 빼앗기 위하여 나봇을 죽이기까지 하는 비정한 행동을 함으로서 결국 후에 그와 그의 아내 이세벨은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죽게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왕상21:1-29,22:38). 자그마한 탐욕이 엄청난 죄악을 낳게 되었고, 하나님은 이러한 탐욕의 결과들에 대하여 결코 그냥 넘기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약시대를 사는 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탐심, 혹은 탐욕의 대상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돈이라는 우상입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믿음에서 떠나게 만들었던 위험한 것입니다(딤전6:10). 그래서 성경은 이러한 탐욕이 우상숭배라고 규정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골3:5). 만일 우리에게 이러한 탐욕들이 없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자신을 지킬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교회를 멀리 합니까? 그리고 왜 사람들이 헌신하기를 주저할까요? 그리고 왜 분리된 삶을 살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의 내면에 세상에 대한 탐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탐심(covet)이라는 말은 어떤 것을 몹시 탐내거나 혹은 갈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하는 것은 세상이 단 한번도 우리를 사랑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를 죽이고, 영원한 지옥으로 인도하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속성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시겠습니까? 성경은 이러한 세상에 대하여 결코 사랑하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요일2:15).
탐심은 비록 우리의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져다 주는 결과는 실로 엄청난 것입니다. 그것은 때로 살인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 채 끝을 맺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자그마한 죄들도 주님은 우리 안에서 제거하도록 가르치시고 계십니다(마5:28).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 안에서 상상할 수 없는 범죄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의 마음을 더욱 성결케 하기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