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20:8)
성경 안에서 안식의 의미는 그야말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 쉬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히 구별하셨습니다(창2:2,3). 그리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결코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 백성을 위하여 만드신 법이었습니다(막2:27).
그들은 날 때부터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것은 죄가 가져다 준 결과였습니다(창3:17). 그들은 이 율법이 있기 전까지 쉬지 않고 일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일 주일 가운데 하루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이 결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고 해서 일을 중단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6일 동안 그야말로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하늘에서 주어지는 만나를 먹음에 있어서도 그 날의 양식을 제 때 거두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출16:16-21). 쉽게 말하자면 다음 날 쉬기 위하여 미리 양식을 거두어들이면 그 다음날 썩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일을 하기 싫으면 먹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구약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신약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일하려 하지 아니하거든 먹지도 말라"(살후3: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고 권면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한 뒤에 얻는 안식이 참 안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에 모범을 보이신 분이시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가르침을 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안식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마12:8, 막2:28). 우리는 이 사실이 세대적인 경륜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 있는 말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참 안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신약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약의 성도들에게 안식이 선물로 제공되어졌다면 신약 성도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에게는 비록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고는 말하지만 그들은 다만 바랄 뿐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었을 뿐이었습니다(히11:1).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분명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만을 가지고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구약의 성도들과는 달리 우리는 이미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셨다는 분명한 증거들과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분명한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안식은 현재뿐만 아니라 장래에도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안식은 참 안식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우리는 주님과 더불어 참 안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안식을 주셨듯이 오늘날 안식의 주인 되시는 그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입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십시오. 그리고 장차 누릴 참 안식을 생각하십시오. 그렇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