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분배(출애굽기18:13-27)

조회 수 1691 추천 수 0 2010.06.08 21:50:08

온 이스라엘에서 능력 있는 자들을 택하고 그들로 하여금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명의 치리자와 백 명의 치리자와 쉰 명의 치리자와 열 명의 치리자로 삼으매 그들이 언제나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사건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25,26)

모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되어지는 인물입니다. 그 까닭에 히브리서에서도 모세의 예를 들어가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성경 본문에도 바로 모세와 그의 백성들을 통하여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여러 가지 면에서 탁월한 인물입니다. 그 까닭에 그는 약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모든 일들을 모두 듣고 해결하는 재판관의 모습으로 백성들을 지도해 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일은 그리 효과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일들은 모세를 매우 피곤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분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본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일을 분배하도록 권면을 했고, 모세는 결국 수락을 합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분배를 하여 작은 일들은 치리자들이 스스로 재판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어려운 사건만을 맡아서 재판을 하게 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서 서로 그 은사를 써서 섬기라(베드로전서4:10)

우리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청지기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것을 대신 맡은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치 모세의 일을 천 명, 백 명, 쉰 명, 열 명의 치리자들이 대신해서 일하듯이 주님의 것을 각기 받은 은사에 따라 그 일을 대신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그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명예를 얻게 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듯이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주어진 것입니다.

아직도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주어진 은사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들은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자신이 탁월하거나 유능해서 되어진 것처럼 착각을 하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명예나 심지어 권세를 누리려 하는 자들도 이 시대에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히 알아두어야 하는 사실은 그것들이 아무리 큰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내게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군림하지 말고 오직 양떼에게 본이 되라(베드로전서5:3)

오늘날 주님은 교회에게 많은 권한들을 이양하셨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님께서 관할하실 수 있으시고, 또한 모세와는 달리 그만한 능력도 가지신 분이시지만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 서로 섬기도록 권한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러한 뜻을 바로 깨달아야만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믿음의 분량도 다르고 가진 은사도 다를 수 잇지만 그들이 서로 섬기는 일을 함으로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는데 그 뜻이 있는 것입니다. 부디 주님의 뜻을 바로 깨닫는 성도들이 되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분께서 더러는 사도로 더러는 대언자로 더러는 복음 전도자로 더러는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것은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며 섬기는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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