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히 두려워하여(출애굽기14:10-12)|

조회 수 1729 추천 수 0 2010.06.08 21:38:06

파라오가 가까이 오매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보라 이집트 사람들이 자기들의 뒤를 따라 행진하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주께 부르짖으며(10)

파라오의 군대에 대항하여 그들의 손을 높이 들어 믿음의 싸움을 하고자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막상 그들이 자신들의 곁으로 가까이 오자 두려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그들은 이집트의 군대가 보이기 전에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그들 앞에 서 있는 군대를 보았을 때는 전혀 믿음 있는 자들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모세를 향하여 불평을 하기 시작했고,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종 노릇을 하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지 않겠느냐고 원망합니다. 지금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어떻게 그들을 인도하고 계시는지에 관하여 아무런 기억도 없는 자들처럼 보입니다.

그 분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 가려고 물 위로 걸어가되 바람이 사나운 것을 보고 두려워하여 가라앉기 시작하니라 이에 그가 소리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태복음14:29,30)

이러한 광경은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도 분명히 예수님을 바라보고 물 위로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사나운 바람을 보는 순간 그의 몸은 물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또 다시 주님의 손에 의해 건짐을 받았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향하여 "믿음이 적은 자여 어찌하여 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는 분명 믿음이 없었던 자는 아니었지만 결국 주변의 환경에 자신을 굴복시키고 말았던 것입니다.

파라오의 군대를 바라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믿음이 있는 자들이었지만 결국 그들 앞에 닥친 환경으로 인하여 주되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두려움 속에서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방비 상태에 있는 그들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지금 그들은 자신들의 곁에서 도우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두려움의 원인은 바로 파라오의 군대를 보는 데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들이 여전히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구하고 있었다면 그들은 더욱 놀라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을 돌려 파라오의 군대를 향했을 때 불평과 원망으로 인하여 믿음 없는 모습을 보이고, 그들 자신은 두려움으로 떠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4:6,7)

만일 우리의 삶이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면 그는 곧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장차 다가 올 주님의 왕국을 사모하며 살아가게 된다면 그는 결코 좌절은 없을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편에 서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견고하게 서 있는 한 우리는 세상에서 두려움 없이 살게 될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승리하는 생애를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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