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기간 사백삼십 년(출애굽기12:40-42)

조회 수 1741 추천 수 0 2010.06.08 21:32:53

이제 이집트에 머물던 이스라엘 자손의 거주 기간이 사백삼십 년이었더라(40)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사백년 동안 머물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것입니다(창15:13). 이 말은 곧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머물렀던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비록 오랜 세월 동안을 이집트 땅에서 살았지만 그것은 더욱 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간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숫적으로 거대한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70명의 적은 수를 가지고 이집트에 들어 온 그들을 이제 남자만 60만, 여자와 어린 아이를 포함하면 약 200만 명에 가까운 숫자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자신들이 서 있는 그곳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더라도 그곳은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섭리되어지고 있는 자리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뜻 아래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때로 달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름진 땅 고센에서 오랜 세월동안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더욱 번성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되자 하나님은 파라오를 통해 고통을 가하심으로 그들을 그곳으로부터 나오게 하십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양하게 섭리되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들을 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들은 그 속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숫자를 늘려가고, 거대한 건물들을 세우며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으로 돕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모진 고통과 괴로움들을 견디며, 그들의 신앙을 간직하며, 때로는 순교를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도 적지 않습니다. 이 모든 모양들은 하나님께서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민족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아픔과 평안이 함께 공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 가장 부유한 국가라고 말하는 미국의 역사는 믿음으로 인하여 무수한 수난과 고통을 견디다 못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났던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점차 신앙을 잃어가고 오직 그들을 통해 얻어진 부요와 평안만을 가진 채 세계 최고의 마약, 미혼모, 이혼율, 총기 사고, 강간등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국가가 되어진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과연 그들을 어떠한 모양으로 그들의 역사를 바꾸어 가실까요?

이러한 일들은 비단 미국의 역사만은 아닙니다. 한국 교회의 초기 역사도 그야말로 순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교회들이 성장했고, 세계 최고의 건물과 교세를 자랑하는 교회가 1위부터 5위까지 한국에 있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더욱 많은 기도 제목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사회는 더욱 혼탁해져 가고, 많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의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무엇을 계획하고 계실까?"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해 가시는 분입니다. 이제 시대의 흐름을 바로 알고 주님의 계획을 바로 알고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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