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먹으라(출애굽기12:11)|

조회 수 1884 추천 수 0 2010.06.08 21:28:34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주의 유월절이니라(11)

주님은 고기를 먹는 자세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있는 고기를 그냥 구워먹으면 됐지 그것을 먹는 방법까지 말씀하셔야 하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있어서는 더욱 불만스러운 어조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편안한 자세로 먹어야 소화가 잘 될텐데 왜 하필 완전히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급하게 식사를 하라고 말씀하실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지금 그들이 음식을 먹는데 있어서 나그네로서 떠날 준비를 하고 급하게 먹으라고 명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이것을 율법적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식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아마도 위장병에 시달려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식사 후에 즉시 이집트를 떠날 것을 말씀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의 또 다른 의미는 그들이 죽음으로부터 건져진 순간부터 즉시 그들이 서 있던 죄의 자리를 떠나 약속하신 땅으로 떠나라는 명령이 담겨져 있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명령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순례자인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들을 삼가라(베드로전서2:11)

이 사람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으며 약속들을 받지 못하였으되 멀리서 그 약속들을 보고 확신하며 기꺼이 받아들였으며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요 순례자라 고백하였으니(히브리서11:13)

성경의 많은 부분에 걸쳐서 인생이 나그네와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그 말은 이 땅에 그들의 소유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어떠한 목적지를 두고 떠나는 순례자들이기 때문에 결코 세상에 머물러 지체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떠날 채비를 갖추고 사는 자들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에 재물을 쌓기 위해서 남을 속이며, 착취하는 어리석은 일들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명예와 권세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파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둔 자들이며, 후에 주어질 보상을 위해서 최선의 삶을 사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더 이상 세상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장차 그들에게 주어질 상을 얻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나야만 합니다. 이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죽음으로부터 건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가르치고자 하시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세상이라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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