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아론의 조상(출애굽기6:14-30)

조회 수 2402 추천 수 0 2010.06.08 21:17:31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라 하신 주의 말씀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또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기 위하여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말한 자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26,27)

사실상 모세와 아론의 조상 "레위"에 대하여 야곱이 축복을 할 때에는 그들이 결코 좋은 평판을 얻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야곱에게 있어서 가시와도 같은 존재로 남아있는 자였습니다. 본문은 야곱의 12 아들들 가운데 3명만을 언급하고 있는데, 맏아들 르우벤과, 시므온, 그리고 레위의 가족들입니다. 이들 모두는 실제로 야곱으로부터도 크게 책망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자기 아버지의 첩 빌하와 함께 누우니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창세기35:22)

르우벤은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자였습니다. 즉 아버지 야곱의 첩이었던 빌하와 함께 동침함으로서 그는 위엄이 탁월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는 아버지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물과 같이 불안정하여 결코 탁월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창49:3,4). 그의 장자로서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욕으로 인하여 장자로서의 권한을 잃게되는 불행을 자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시므온과 레위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여동생이었던 디나를 세겜이 강간했던 일들에 대하여 참지 못하고, 그들 족속들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하고는 아파할 때에 들어가 칼을 가지고 들어가서 모든 남자를 죽이고 그곳에 있는 짐승들과 모든 재물들을 노략하고, 어린것들과 여자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오는 일을 했습니다(창34:1-31). 이 일로 인하여 야곱은 매우 괴로워했고, 결국 야곱은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죽기 전에 그들에게 축복할 때에 그들이 저주를 받게 될 것과 나누어지고 흩어지게 될 것을 말했습니다.

그들의 진노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노가 잔인하니 저주를 받으리라 내가 그들을 야곱 가운데서 나누며 이스라엘 가운데서 흩으리로다(창세기49:7)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장자의 위치에 있었던 자들이었지만 실제로서는 장자의 명분을 잃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도 전혀 가망이 없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놀라웁게도 모세와 아론이 이러한 자들의 후손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레위의 자손임을 설명하면서 그들의 족보를 소상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또 다른 섭리가 숨겨져 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모세와 아론이 훌륭한 면이 있어서 부름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미 약속 받은 것에 의하면 이스라엘로부터 나뉘어지고, 흩어질 수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지금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의 가문이 비록 부끄러운 집안의 사람들일지라도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들을 부르실 때 환경을 보고 부르신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특별한 자들에게만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특별한 자들을 쓰시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특별한 신분의 모세를 쓰시지 않고,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었던 모세를 쓰셨듯이 그 부르심은 결코 환경에 의해 결정되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결코 위대한 조상들을 둔 자도 아니었고, 또한 그가 친히 고백했듯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자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나이 많아 늙은 그가 하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이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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