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출애굽기3:13,14)|

조회 수 1845 추천 수 0 2010.06.08 21:09:56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모세는 자신의 무능함을 고합니다. 그는 사역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찼고, 어찌하든지 이 사역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변명하기를 "내가 누구관대 파라오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12)라고 말씀하심으로서 결코 모세의 개인적인 능력과는 무관함을 일깨우셨습니다. 이에 대해 모세는 두 번째 변명으로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13)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라고 말하라고 이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끝까지 설득하고 계시는 모습을 봅니다.

무능함을 깨닫는 지혜

오늘의 사회에서 자신을 나타내는데 가장 흔하게 통용되고 있는 것이 '명함'이라는 것입니다. 이 명함을 보면 자신에 관한 약력을 소개하는데 너무도 많은 직함들을 내세우는 모습들을 봅니다. 자신이 많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능력 있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경력은 너무도 화려했습니다. 그가 왕궁에서 살고,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경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모습은 너무도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너무도 내세울 것이 없는 그가 말하기를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라고 말합니다. 그는 목자의 삶을 통하여 과거의 일들이 현실에 능력 있는 자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훗날에 솔로몬이 모든 부귀영화가 헛되다고 외쳤던 것처럼 오늘의 모세가 헛된 인생을 살았었노라고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으로는 아무 것도 내세울 수 없는 무능함을 깨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하나님이 모세를 쓰실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스스로 있는 자

스스로 있는자 즉 하나님은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어느 누구의 간섭이나 의지에 따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오늘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으나 그 분은 본래 선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분임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요구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자녀를 사랑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선한 길로 인도합니다. 때로는 매를 들기도 하고, 훈계도 하며, 때로는 지나치리만큼 간섭하면서 부모가 요구하는 삶을 살도록 합니다.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자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요구가 삶을 망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선한 길로 인도해 내듯이 하나님도 역시 자녀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해 내려고 간섭하고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부모는 환경에 의하여 실패될 수 있지만 스스로 계신 분은 누구의 간섭이나 환경에 지배되지 않고 그 분의 의도대로 지속적인 관계 속에 훈련을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으로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고 절대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살고 계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움직일 것이며, 우리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간섭 속에 자녀다운 삶을 살도록 요구받을 것입니다.

설득하는 하나님

모세는 자신이 무능하다는 사실을 강변함으로서 이 일에 부적합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역을 거부하고 있는 모세를 설복 당할 때까지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일군을 부르심에 있어서 그분의 의지대로 일꾼을 삼으십니다. 우리가 종이 되기 위해 아무리 신학을 공부하고, 능력을 얻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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