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없는 제물과 온전한 헌신

 

본문: 레위기 139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소를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제물의 일부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물 전체를 하나님께 불살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번제에는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무 소나 가져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3절을 보면 흠 없는 수컷으로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들거나 상처 난 제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남은 것이 아니라 귀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 흠 없는 제물에는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장차 우리를 위하여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지만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만이 우리를 대신할 완전한 제물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본문 4절에는 또 하나 중요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제물을 가지고 온 사람이 그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이것은 자신과 제물을 연결시키는 행위였습니다. 자신이 죽어야 할 자리에 이 제물이 대신 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제물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살아 있는데 죄 없는 제물이 죽습니다.

 

여기에 복음의 그림이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하여 죽어야 할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대신 죽으셨습니다.

 

이사야 535절은 말씀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9절입니다.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여기에서 중요한 말은 전부입니다.

 

일부가 아닙니다.

 

좋은 부분만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전부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이 번제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한 제사를 단번에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구약의 제물은 죽어서 하나님께 드려졌지만 우리는 살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재능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며 우리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 전체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 삶을 드리는 것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입니다.

 

본문 마지막에는 번제를 가리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단순히 제물이 불타는 냄새가 아닙니다. 그 제사를 통하여 나타나는 믿음과 순종과 헌신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향기가 나타나야 합니다.

 

가정에서 주님을 섬기고, 교회에서 충성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삶의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를 위하여 흠 없는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보혈을 흘려 주신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를 받은 사람답게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으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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