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
본문: 출애굽기 40장 34~38절
성막이 완성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출애굽기 40장 34절은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성막 가운데 임재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 장면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 언약 백성이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수많은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을까요? 성경 전체의 흐름에서 살펴보면 그 목적은 이스라엘 한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하여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복을 전하시려는 계획에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사도행전 17장 26절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선택은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을 버리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스라엘을 특별한 통로로 세우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2장 2절에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은 하나님의 약속이 역사 가운데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셋째로 가나안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그 땅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출애굽은 단순한 노예 해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하신 언약을 이루시는 과정이었습니다.
넷째와 다섯째로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심판하시고 자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사용하셨습니다. 특별히 가나안 족속의 심판은 단순한 민족적 우월성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명기 9장 5절은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그 민족들의 악함과 하나님의 언약 때문에 그 땅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떠나 죄악에 빠졌을 때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민족에게나 동일하게 거룩과 공의를 요구하십니다.
여섯째로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계보를 보존하시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오게 하셨습니다. 로마서 9장 5절은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일곱째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민족이었습니다. 로마서 3장 2절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맡기셨고, 그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습니다.
여덟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높이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민족이 누리는 복을 세상에 보여 주고자 하셨습니다. 신명기 28장 13절은 순종하는 이스라엘을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조건적인 민족적 특권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할 때 주어지는 언약적 복이었습니다.
아홉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목적은 세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12장 3절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열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 6절에서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열방 가운데 하나님을 나타내고, 열방이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돕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한째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온 세계에 보여 주는 특별한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이 이스라엘의 삶을 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라고 깨닫게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마지막 열두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우상숭배의 허망함과 죄의 심각성을 보여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20장 3절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반복해서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이스라엘의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앞에 구름과 불로 동행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땅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