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원칙 (고린도전서10:23-33)

조회 수 1674 추천 수 0 2010.06.08 18:18:01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바울은 우상의 제물에 관한 문제를 논하면서 우리의 삶에 대한 기본 원칙을 규정지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논해온 것에 대하여 결론을 지으면서 시장에서 판 음식, 즉 상품화 된 것은 먹어도 상관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고, 불신자의 집에 청함을 받아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관계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 음식이 우상의 제물이라고 일부러 말하는 자가 있다면 가르쳐 준 자와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고 말합니다. 먹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것임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의식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두렵거나, 우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남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 때문에 우리의 자유가 손상을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유를 그들과 하나님을 위해서 썼을 때 우리는 더욱 큰 기쁨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죄악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이라는 감옥 안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를 죄 값을 치르시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자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만 행동한다면 그는 머지않아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유한 자가 가지는 또 다른 의무는 남을 의식하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인 표현으로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자유를 남을 위해 쓸 줄 알아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유는 남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 써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개인주의에 팽배해져 있는 사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자기의 좋은 대로, 자기 만족을 위해 살아간다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야말로 풍성한 생애를 보장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이 이웃을 돌아보는데 쓰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학대하고, 경히 여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남을 위해 쓰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 매우 폐쇄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는 '하라'는 말보다 '하지 말라'는 말을 더욱 강조합니다. 그 까닭은 성도들이 행동을 함에 있어서 매우 세상적인데 서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에게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31)고 말하면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행동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행하고 있다면 결코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자는 결코 뒤를 돌아다보는 일이 없습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린 자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삶의 중심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며, 사람들에 대하여는 결코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줌으로서 그들을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최종적인 일은 사람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구원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지만 그 과정 속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모델입니다. 성도가 구원을 얻고도 삶이 변하지 않고, 아직도 개인주의에 팽배해 있고, 아무에게도 유익을 주고 있지 못하다면 구원의 계획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눈을 돌려 죽어져 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이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목표와 삶을 포기할 줄 아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가진 자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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