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헌금
본문: 출애굽기 35장 4–9절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여호와께 드릴지니…” (출 35:5)
성막 건축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물을 드리게 하실 때 가장 먼저 강조하신 것은 재물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입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의 헌금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7장 25절은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의 창조주이십니다. 세상의 금과 은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드리라고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헌신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시는 과정 속에 우리를 참여시키기 위하여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헌금은 단순히 물질을 내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도 동시에 “자원하여 바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억지로나 형식으로 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보다 먼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헌금은 액수보다 중심이 중요합니다. 적은 것이라도 사랑과 감사로 드리는 예물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십니다. 반대로 많은 것을 드린다 할지라도 억지와 자랑과 계산된 마음으로 드린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헌금이 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9장 7절에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여기서 “즐겨 내는 자”란 단순히 기분 좋게 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기쁨으로 헌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한 자원하는 마음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까워지고 계산하게 되지만, 사랑하면 기꺼이 드리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지 물질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시간과 재능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원하십니다. 로마서 12장 1절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참된 헌금은 물질 이전에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헌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의무감으로 드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감사와 사랑으로 드리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억지로 드리는 손보다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사람은 드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먼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기쁨으로 헌신하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억지가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