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사랑하는 자의 인생

 

본문: 잠언 81721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와 영화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나는 공의로운 길로 행하며 정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을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잠언 8장에서 지혜는 단순히 말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지혜는 사람을 부르고, 가르치고, 이끌며, 이제는 사랑의 관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이 말씀은 지혜와 인간 사이의 깊은 관계를 보여 줍니다. 지혜는 단순히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입니다.

 

사랑은 관심을 낳습니다. 관심은 찾음을 낳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은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라고 선언합니다. 지혜는 숨겨진 보물처럼, 찾는 자에게 발견됩니다. 그러나 그 찾음은 형식적인 탐색이 아니라 간절함이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 2913절에서도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간절한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절히 찾는 자에게 자신을 드러냅니다.

 

부귀와 영화가 내게 있고.” 여기서 말하는 부귀는 단순한 물질적 부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풍성한 삶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존귀함입니다. 지혜는 사람을 존귀하게 만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황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습니다.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물과 공의가 함께 언급된다는 점입니다. 세상에서는 종종 재물과 공의가 분리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혜가 주는 재물은 공의와 함께 갑니다.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열매는 결과입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삶의 결과는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귀합니다. 금은 가치가 있지만, 영혼을 살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혜는 삶을 살립니다.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소득은 지속적인 유익입니다. 지혜는 일시적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익을 줍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의 삶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집니다. 나는 공의로운 길로 행하며 정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지혜는 길을 만듭니다. 그 길은 공의로운 길입니다. 정의로운 길입니다. 지혜는 사람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선택은 공동체를 살립니다.

 

지혜는 단지 축복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주어집니다. 우리가 지혜를 사랑할 때, 우리의 인생은 방향을 얻습니다.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을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곳간은 단순한 창고가 아닙니다. 삶의 풍성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부족함이 아니라 충만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지혜를 사랑할 때 복이 따라옵니다. 복을 사랑할 때 지혜가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가 먼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종종 복을 찾습니다. 성공을 찾습니다. 안정과 평안을 찾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먼저 지혜를 사랑하라고. 먼저 하나님을 찾으라고. 그러면 나머지는 따라온다고...지혜는 사람을 낮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높입니다. 지혜는 사람을 가난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풍성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풍성함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상황이 바뀌어도 방향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풍성함을 경험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지혜를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귀한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가 더욱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이 지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삶을 살아가며, 그 결과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풍성함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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