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고린도전서4:1-5)

조회 수 1915 추천 수 0 2010.06.08 10:01:21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일이든지 판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살아갑니다.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은 우리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기도 합니다. 이 판단이 객관적인 기준 속에서 이해될수록 지성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많은 사람들은 이 판단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지식을 쌓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계속적으로 공부를 시키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까닭에서일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판단기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단은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의 학문에 통달한다 할지라도 판단이 온전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식은 시대를 따라 변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식을 갖게 되기까지 많은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일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최고의 학문은 신학입니다. 이 신학 안에는 세상의 모든 학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모든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법도 성경에서 시작된 것이고 모든 의학과 경제학도 성경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진리가 우리에게 맡겨졌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안에 사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비밀이 맡겨지게 될 것입니다. 이 비밀이 주어지게 될 때에는 우리에게 세상에 대한 판단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가 덧셈, 뺄셈을 가지고 고민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초등학문을 마친 고등학생은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들은 이 수를 이용하여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알기 전에는 단순한 문제를 가지고 판단하고 고민을 하지만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지혜롭게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인 진리를 터득했기 때문에 세상의 지식을 얻기 위해 힘 쓸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경건의 시간과 삶의 모습들을 통하여 비밀의 깊이를 더 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비밀을 맡은 자들이 충성스럽게 일을 하지 못한다면 일을 맡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임금이 신하를 불러 비밀스럽게 심부름을 시켰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신하가 심부름은 하지 않고 딴전만 피우고 딴 생각만을 하고 있다면 임금은 노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그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비밀스럽게 말씀하시고 일을 시키실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충성스럽게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일을 명령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일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을 추진하심에 있어서 언제나 은밀한 중에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언제나 사단이 개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은밀한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인 우리를 사용하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판단을 받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명령을 받고 충성할 수밖에 없는 종의 모습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도 판단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하나님의 일에 관하여는 결코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도 판단을 유보하셨습니다. 가령 유대인들에 의해 현장에서 잡힌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신 사실이 증명해 줍니다. 모든 판단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시대를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 충성하는데 힘을 기울이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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