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40

 

시편 140편은 다윗이 악한 자들의 계략과 폭력 앞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부르짖는 기도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넘어뜨리려 하고 음모를 꾸미는 악인들 속에서도 하나님만이 자신의 피난처이시며, 구원자 되심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이 설교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사람의 말과 계획이 우리를 흔들고,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이 영혼을 넘어뜨리려 할 때 우리는 어디로 피해야 하는가?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 시편 140편은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악한 자에게서 건지소서.”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기도이며, 하나님 백성의 유일한 길입니다.

 

다윗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그대로 아뢰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며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보전하소서”(1). 다윗의 기도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감추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들의 계획이 얼마나 악하며 날카로운지를 솔직히 토로합니다. 그들이 마음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날마다 모이오며 그들의 혀는 뱀같고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23). 다윗은 악의 본질을 분명히 직시합니다. 악인의 말은 뱀의 독처럼 영혼을 찌르고 관계를 파괴하며 마음을 다치게 합니다. 마귀는 칼보다 말로 더 많은 사람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말과 음모 앞에서 깊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어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악인의 손에서 나를 지키시며 나를 보전하소서”(4). 그는 자신을 흔들고 넘어뜨리려 하는 세력 앞에서 인간적인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반격하거나 보복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보호를 구합니다. 이 기도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관계 속에서 누군가의 말이나 태도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넘어뜨릴 때,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다윗은 말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지키소서.”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고백하며 기도를 이어갑니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힘이시오니 주께서 나의 구원의 힘이시라”(7). 그는 환경을 보며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기도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악한 자들이 큰 세력을 이루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다윗의 방패이며 보호자이십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곤고한 자의 억울함을 판단하시며 가난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리이다”(12).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의 억울함을 반드시 들으시며, 악한 자의 꾀를 무너뜨리십니다. 이 신앙의 고백이 다윗을 살게 했고, 오늘 우리 역시 이 고백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윗은 마지막으로 의인들의 미래를 바라보며 선언합니다. 진실로 의인들은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은 주의 앞에 살리이다”(13). 악인의 계획은 결국 무너지고, 의인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의인의 복입니다. 환경의 안정이나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사는 것,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이것이 의인의 가장 큰 기쁨이며 영광입니다. 다윗은 악인의 승리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과 의인의 미래를 바라봅니다. 이것이 믿음의 시선입니다. 우리 또한 세상에서의 억울함이나 악인의 형통함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이 주실 공의와 의인의 영광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이 시편을 통해 우리는 다시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악한 자에게서 건지소서.” 이 기도는 오늘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기도입니다. 세상의 말과 악한 세력, 그리고 사람의 의도가 우리의 영혼을 흔들 때, 우리의 방패는 하나님뿐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힘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하나님께 숨으시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붙드시고 보호하시며, 의인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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