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오래 참음과.....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22-23)

우리가 오래 참음에 관하여 말할 때에 일반적으로 핍박에 대하여 인내하는 것으로 생각을 할 것입니다. 실제로 구약 시대의 대언자들과 신약시대의 사도들에게 많은 핍박이 있었고, 순교를 당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러한 일들을 인내로서 감당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의 인내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허탈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내하는 것은 너무도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가 되지 아니하고 오직 믿음과 인내로 약속들을 상속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가 되는 것이라(히브리서6:12)

우리가 현재의 고통이 너무도 감당하기 힘들더라도 참아내는 것은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상속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늘의 소망을 두고 사는 자들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땅의 일들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결코 인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일보다 하늘에서의 일들을 바라는 자들이라면 반드시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인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아는 이러한 인내에 대하여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당시에 거대한 방주(배)를 지으라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순종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였고, 그는 120년에 걸쳐서 이러한 수모를 견디어내며 방주를 완성하였고, 급기야는 홍수가 닥쳤을 때에 그의 가족들만 살아 남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인내는 이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고 사는 것이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많은 인내를 해야 하는 것이지만 훗날에 우리에게 주어질 하나님의 왕국과 상속받을 일을 생각한다면 너무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내는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았을 때 아름다운 결과를 맺게 될 것입니다. 


너는 말씀을 선포하라 때에 맞든지 맞지 아니하든지 항상 예비하라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책망하고 꾸짖고 권면하라(디모데후서4:2)

우리의 오래 참음은 고난과 핍박이 있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많은 인내를 했던 전도자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매를 맞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순교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견딜 수 없는 어려움들이 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르치는데 있어서도 동일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사실 가르치는 자들이라면 누구라도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배우는 자들이 가르침대로 살거나 깨달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가르침에 대하여 언제나 의심하는 자세로 배우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인내하며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인내는 우리의 삶 가운데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 이땅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도 꾸준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의 소명이 전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변함 없는 자세로 인내하며 세상을 이겨나가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0 주 예수님의 흔적(갈라디아서6:17-18) 이진천 2010-06-08
59 우리가 자랑할 것-십자가(갈라디아서6:11-16) 이진천 2010-06-08
58 지치지 말아라(갈라디아서6:9-10) [1] 이진천 2010-06-08
57 심는대로 거둔다(갈라디아서6:6-8) 이진천 2010-06-08
56 서로 남의 짐을 지라(갈라디아서6:2-5) 이진천 2010-06-08
55 잘못에 빠진 사람을 보았을 때(갈라디아서6:1) 이진천 2010-06-08
54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갈라디아서5:24-26) 이진천 2010-06-08
53 성령의 열매[9](갈라디아서5:22-23)-절제 이진천 2010-06-08
52 성령의 열매[8](갈라디아서5:22-23)-온유 이진천 2010-06-08
51 성령의 열매[7](갈라디아서5:22-23)-믿음 이진천 2010-06-08
50 성령의 열매[6](갈라디아서5:22-23)-선함 이진천 2010-06-08
49 성령의 열매[5](갈라디아서5:22-23)-부드러움 이진천 2010-06-08
» 성령의 열매[4](갈라디아서5:22-23)-오래참음 이진천 2010-06-08
47 성령의 열매[3](갈라디아서5:22-23)-화평 이진천 2010-06-08
46 성령의 열매[2](갈라디아서5:22-23)-희락 이진천 2010-06-08
45 성령의 열매[1](갈라디아서5:22-23)-사랑 이진천 2010-06-08
44 육신의 행위들[14](갈라디아서5:19-21)-흥청댐 이진천 2010-06-08
43 육신의 행위들[13](갈라디아서5:19-21)-술취함 이진천 2010-06-08
42 육신의 행위들[12](갈라디아서5:19-21)-살인 이진천 2010-06-08
41 육신의 행위들[11](갈라디아서5:19-21)-시기 이진천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