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설교 시리즈 (2)

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본문: 출애굽기 204-6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오늘은 십계명의 두 번째 말씀을 함께 묵상합니다. 1계명은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곧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를 신으로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면 제2계명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잘못된 방식으로 섬기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 하나님을 섬기되 그분의 영광을 어떤 형상이나 피조물로 제한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계명을 받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을 어겼습니다. 출애굽기 32장에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는 동안 백성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하였고, 결국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하며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송아지 형상으로 섬기려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2계명의 본질적 위반입니다.

 

본문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시작합니다. 여기서 새긴 우상은 히브리어로 **“페셀”(פסל)**인데, 조각한 형상, 눈에 보이는 형체를 의미합니다. 당시 고대 근동 사회는 태양, , , 동물, 심지어 사람의 형상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는 형상이 아니라 영이시기에, 어떤 피조물로도 하나님을 제한하거나 묘사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본문은 또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단순히 형상 제작만을 금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예배와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금하신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이는 인간적 질투심이 아니라, 사랑의 언약적 질투입니다. 신랑이 신부의 순결을 질투하듯,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다른 우상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에는 우상 숭배로 인해 망한 수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금송아지 사건 (출애굽기 32)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자 모세는 두 돌판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3천 명이 그날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상 숭배는 곧 생명의 언약을 깨뜨리는 배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의 죄 (열왕기상 12) 북이스라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하러 가지 못하게 하려고 금송아지를 베델과 단에 세웠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죄”**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이 우상 숭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남유다의 멸망 (에스겔 8) 에스겔은 환상 가운데 성전 안에서 각종 우상 숭배가 행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태양을 경배하고, 담벼락에는 각종 가증한 짐승의 그림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났고,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습니다.

 

우상 숭배가 죄인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형상을 섬겨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사야 428절에서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제한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영광을 가두어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상 숭배는 곧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금송아지를 만들지 않지만, 여전히 우상을 섬깁니다. 현대의 우상은 물질, 권력, 명예, 성공, 과학, 심지어 자기 자신입니다. 골로새서 35절은 탐심을 곧 우상 숭배라 정의합니다. 돈과 물질에 집착하는 것이 곧 우상 숭배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21절은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마음을 쏟는 대상이 곧 나의 신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형상을 만들지 않아도, 마음속에 보이지 않는 우상을 세워 놓고 삽니다. 스마트폰, 쾌락, 인기, 심지어 종교적 행위 자체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때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우상 숭배에 대한 결과와 순종에 대한 약속을 동시에 말씀합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심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은혜)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지만, 동시에 은혜는 무한히 크십니다. 우상 숭배의 길은 가문의 파멸을 불러오지만, 하나님만 섬기는 길은 대대손손 복을 누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9절에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형상으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계시되었습니다. 골로새서 115절은 예수님을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씀합니다. 곧 우리는 우상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2계명은 우리에게 참된 예배의 본질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다른 형상으로 제한하지 말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보다 앞세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 금송아지를 부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와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는 천 대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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