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느헤미야 92225

또한 그들에게 나라들과 족속들을 나누어 주시되 사방 지역을 그들이 차지하게 하시고이와 같이 주께서 그들의 손에 여러 나라 백성과 그 땅들을 넘겨 주시매그들은 살찐 땅을 차지하고 주께서 주신 큰 복을 누렸나이다.” (9:2225)

 

느헤미야 9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를 찬송하는 기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가운데 22절부터 25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사건, 그리고 그 안에서 누리게 하신 은혜의 풍성함을 고백하는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어떤 믿음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훈련을 받은 후, 그들을 적절한 때에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단순히 보여주신 것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실제로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22절은 그들에게 나라들과 족속들을 나누어 주시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적인 전쟁 전략이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등을 하나님의 손으로 물리치시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23절은 그들의 자손을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시고라고 말합니다. 이는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무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셨던 말씀대로, 하나님은 실제로 이스라엘의 자손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땅만이 아니라 자손의 수와 공동체의 규모도 하나님의 은혜로 확장시키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성장하고, 그 약속 위에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24절과 25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실제로 성읍과 토지, 그리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은혜의 현실을 묘사합니다. 그들의 자손이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되견고한 성읍들과 기름진 땅과 각종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과많은 과수원과 감람원과 열매를 배불리 먹고 살지고 주의 큰 복을 즐겼나이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고백입니까? 그들이 차지한 것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준비된 은혜의 결실이었습니다. 그들의 수고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땅과 성읍, 풍성한 자원, 안정된 삶을 하나님이 친히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은혜는 하나님의 은총과 약속의 성취로 주어진 것이며, 인간의 공로나 능력의 산물이 아닙니다. 신명기 610-12절에서도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는 받을 자격이 있어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은혜는 언제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가나안을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볼품없고 연약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기업을 받은 자들입니다. 에베소서 1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우리는 풍요로운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처럼, 하늘의 기업을 받은 신령한 백성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그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하며, 겸손히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마땅한 삶의 방식입니다.

 

결론적으로, 느헤미야 92225절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셨고, 그들을 번성케 하셨고, 아름다운 땅과 삶의 풍성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받은 백성은, 이제 다시금 하나님께 돌아가며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더욱 가까이 따르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삶도 주께서 예비하신 땅처럼, 풍성함과 기쁨으로 가득 찬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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