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10)

 

시편 64편 말씀을 통해서 다윗이 경험했던 깊은 고통과, 그 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시는 다윗이 원수들의 비밀스러운 음모와 그들의 독한 말들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시작됩니다. 그러나 끝에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공의롭게 심판하시며, 의인들에게 참된 즐거움과 피난처가 되어주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악인의 횡포 앞에서 드리는 간구 (12)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주는 나를 숨기사 행악자의 비밀한 꾀와 죄악을 짓는 자들의 요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는 자신의 생명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위협 앞에서, 오직 하나님께 보호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용한 무기는 군사력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의지한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두려움과 보이지 않는 음모들 앞에서 사람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 안에 숨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요 요새시라는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악인의 교묘한 무기와 뻔뻔스러운 공격 (36)

다윗은 원수들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칼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 숨은 곳에서 온전한 자를 쏘며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도다.” (34) 악인들의 무기는 칼과 창이 아니라 독한 말과 거짓된 음모였습니다. 혀는 작지만 온 몸을 불사르는 불과 같다고 야고보는 말합니다(3:6). 다윗은 바로 이 치명적인 말의 공격을 경험한 것입니다. 원수들은 숨은 곳에서 정직한 자를 향해 함정을 놓고, 악한 꾀를 모의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그들의 계략은 아무리 치밀해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교만히 꾸민 계획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무너질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과 악인의 몰락 (79)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화살에 상하리로다.” (7) 원수들이 화살을 준비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화살 앞에 무너지고 맙니다. 그들의 혀로 꾸민 음모는 결국 자기 자신들을 해치는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머리를 흔들며 그들의 몰락을 보게 될 것이며,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는 마치 악이 승리하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임합니다. 악인의 평안은 오래가지 못하며, 주님의 공의로운 화살은 때가 되면 반드시 적중합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넷째, 의인에게 주시는 즐거움과 피난처 (10)

마지막으로 다윗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원수들의 음모와 위협은 결국 무너졌지만, 하나님께 의지한 자는 더 큰 기쁨과 안전을 누리게 됩니다. 의인이 즐거워하는 이유는 원수의 몰락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 되심을 경험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자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다윗의 믿음이었고, 오늘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시편 64편은 인생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줍니다. 악인들의 음모와 말의 화살이 날아올 때,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악인의 계획을 무너뜨리시며, 의인에게는 즐거움과 피난처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하나님의 화살이 악을 꺾으시고, 그분의 손길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의인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워하며 하나님만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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