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관(3) 생명의 면류관

조회 수 69 추천 수 0 2025.06.28 09:22:09

생명의 면류관 –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본문: 야고보서 1장 12절, 요한계시록 2장 10절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12)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10)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수많은 경쟁과 비교 속에 놓여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성적표로, 직장에서는 실적으로, 사회에서는 업적으로 평가받으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상급을 받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때로는 서로를 넘어뜨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다릅니다. 성경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또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늘의 면류관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썩지 않고, 쇠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손에서 주어지는 영원한 보상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영적 경주의 결승점에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표창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에게 주시는 생명의 선물입니다. 이 면류관은 단지 천국 입성의 표시만이 아니라, 고난을 견뎌낸 신자의 충성과 인내, 그리고 주님을 향한 사랑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야고보는 말합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다.” 왜냐하면 시련을 이겨낸 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이유나, 종교적 활동이 많았다는 이유로 받는 보상이 아니라, 삶의 모든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끝까지 충성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승리의 상급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더 분명하게 말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여기서 ‘죽도록’이라는 말은 단지 생명을 바치라는 말만이 아니라, 날마다의 삶 속에서 자아를 죽이고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하고 끈질긴 인내 속에 주님을 따르는 삶 속에서 생명의 면류관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세 가지 조건 아래 주어집니다. 첫째, 시험을 견디는 자입니다. 야고보는 시험을 ‘참는 자’라고 말합니다. 시험은 단지 고난만이 아니라, 유혹과 낙심,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까지 포함합니다. 좋은 환경에서는 누구나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이 오고, 유혹이 찾아오며, 세상의 조롱과 미혹이 클 때에도 주님을 포기하지 않고 붙잡는 자, 그가 바로 생명의 면류관의 주인공입니다.


둘째, 죽도록 충성한 자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말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이 말씀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실제로 순교를 요구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지금 우리는 피 흘리는 순교의 시대는 아닐지라도, 매일매일의 작은 죽음을 통과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자아를 죽이고, 세상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복음을 위해 기꺼이 손해 보고 희생하며 살아가는 삶—그 삶이 바로 죽도록 충성하는 삶입니다.


셋째, 주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 면류관은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고난을 견디는 힘도, 죽도록 충성하는 의지도, 모두 주님을 향한 사랑에서 흘러나옵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험 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충성할 수 있으며,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 없는 신앙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오직 사랑이 우리의 인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첫째, 믿음을 지키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은 말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우리는 마라톤 주자와 같이 믿음의 경주를 달려야 합니다. 길고, 지치고, 때로는 넘어질 수 있지만, 주님을 바라보며 달리는 자는 결코 낙오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25절에서 말합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우리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얻고자 하노라.” 이 생명의 면류관은 절제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둘째,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야고보는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이는 결코 쉬운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단지 감정의 기쁨이 아니라, 시험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온전함을 이루어 간다는 믿음에 근거한 기쁨입니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사랑의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도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이 또한 주님이 내게 준비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위한 훈련이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도 이 생명의 면류관을 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이 복음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단지 교회에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영혼을 생명의 면류관의 자리로 이끄는 거룩한 사명입니다. 우리는 이 생명의 상급을 세상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그들도 그 영광에 참여하게 해야 합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끝까지 주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이 면류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생명의 면류관은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이며, 동시에 우리의 충성과 인내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 면류관은 세상의 모든 영광과 명예보다 귀하며, 어떤 시련과 고난보다 가치 있는 상급입니다. 우리가 이 면류관을 받는 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노라.”


오늘도 그 영광의 날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 빛나고 있습니다.
끝까지 견디며, 주님을 사랑함으로 이 면류관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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