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되는 줄 알므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자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될 육체는 하나도 없느니라(16)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복음의 중심입니다. 그는 각 교회마다 서신을 쓸 때 언제나 이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때로 모든 부분에 있어서 유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서의 결론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으로 말하고 있고(롬3:28),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엡2:8).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변질을 시도하려는 무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구원을 믿음 위에 행위를 더하려는 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것으로 비쳐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의미 없게 만드는 것이기 까닭에 바울은 많은 지면을 통하여 믿음에 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은 교회의 역사와 더불어 매우 힘겹게 지켜오고 있는 진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를 그들의 종교 안으로 들여오면서 믿음 위에 행위를 더하는 작업을 계속함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결국은 정치와 종교가 하나가 됨으로서 막강한 힘을 이용하여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학살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교회의 역사 가운데 카톨릭에 의해 죽었던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핍박만을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카톨릭 교회 안의 사제로 있었던 루터, 그리고 성공회의 사제로 있었던 웨슬레와 같은 이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접하고는 바로 회심해서 종교 개혁을 일으키고, 또한 말을 타고 다니며 전 세계를 누벼가며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다닌 자들입니다. 교회 역사상 위대하게 쓰여졌던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분명한 진리를 깨달은 자들입니다.
오늘날에는 넉넉하리만큼 보급된 성경과 훌륭한 복음 전도자들에 의해서 바른 진리가 선포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많은 거짓 전도자들로 인해서 교회가 변질이 되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믿음 위에 다른 것들을 더하는 자들입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행위를 통해 믿음을 얻으려는 자들입니다. 또한 믿음의 결과를 물질과 건강에 연결시키려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온갖 속임수로 사람들을 지옥으로 던져 넣고 있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구원을 얻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것이므로 다른 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가르침, 구제, 봉사, 전도 등은 그들이 이미 구원을 받았으므로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믿음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야고보가 "믿음도 행위가 없으면 그것만으로는 죽음 것이라"(약2:17)고 말했듯이 믿음이 있는 자들은 그에 따른 행위가 나오는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있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구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믿음 위에 행위를 더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혹에 대하여 결코 넘어가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믿음 안에서 말씀이 가르치는 바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