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편 주는 나의 기업이시니라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5.06.06 14:15:50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이시요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며 그가 내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

 

시편 16편은 다윗의 믿음의 고백으로 가득한 시편입니다. 이 시는 고난과 위협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와 의지를 선포하는 찬양이며, 우리에게 참된 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만이 자신의 피난처요, 기쁨이요, 기업이심을 고백하며, 그 어떤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주님의 은혜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도전을 줍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으며, 어디에 소망을 두고 있는가? 이 시편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다시금 하나님께로 향하고자 합니다.

 

시편 16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하며 시를 엽니다. 그는 현실의 두려움 속에서 사람이나 군대, 혹은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피하였습니다. 피한다는 것은 단순히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의탁한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이 아니면 나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방패입니다, 이런 절박한 믿음의 고백이 이 한 문장 속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위기 앞에서 누구에게 달려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다윗은 자신이 누구에게 피할지를 분명히 고백했습니다.

 

2절에서 그는 더욱 확고하게 말합니다. 주는 나의 주님이시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다윗은 세상의 어떤 복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왕으로서 부귀영화와 권세를 가진 자였지만, 하나님 외에는 참된 복이 없다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믿음의 본질을 배웁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그분이 나의 삶의 목적이요 기준이 된다는 뜻이며, 그 하나님만이 진정한 복이요 만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소유나 환경에 복의 기준을 두지 않고, 하나님 그분 자신을 복으로 삼습니다. 여러분의 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건강이나 재물, 사람의 인정입니까? 아니면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입니까?

 

3절에서는 다윗이 땅에 있는 성도들을 향해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는 보잘것없고 약한 자들로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가장 귀하고 복된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이런 자들과 함께하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함께 예배하는 지체들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성도들과의 교제가 진정한 기쁨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형식적인 관계로 머물러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4절에서 다윗은 반대로,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고 섬기는 자는 결국 괴로움에 빠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피의 전제를 드리며, 자신을 희생하고 열심을 내지만, 그 결과는 더 큰 불안과 허무뿐입니다. 다윗은 그런 자들의 제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시대의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성공, 쾌락, 자녀, 명예, 돈을 인생의 신으로 삼는다면, 그 끝은 기쁨이 아니라 괴로움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예배하고 있습니까? 입술은 하나님을 부르지만, 마음은 세상의 우상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5절과 6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이시요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이 고백은 제비 뽑아 기업을 나누던 이스라엘의 제도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다윗은 땅이나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자신의 기업이며 분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보다 더 복된 고백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은 끊임없이 더 넓은 땅, 더 큰 소득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을 자신의 기업으로 삼는 자는 영원히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유업이 되실 때, 우리의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7절과 8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보호를 고백합니다.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며 그가 내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우리의 스승이 되시며, 삶의 방향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십니다. 밤마다 양심이 나를 교훈한다는 것은 말씀과 성령의 조명으로, 깊은 묵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분을 삶의 중심에 두고 매일을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늘 의식하고 동행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9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영혼과 육체가 함께 평안한 복,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완전한 안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마음이 기쁘고, 영이 즐거우며, 육체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줍니다.

 

그리고 이제 시편 16편은 절정에 이릅니다. 10절과 11절에서 다윗은 메시아적 예언을 담아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이 말씀은 단지 다윗 개인의 신앙 고백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언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도 베드로와 바울은 이 구절을 사도행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거로 인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자를 스올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게 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그분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편 16편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세상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 자체를 복으로 여기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기업으로 삼고, 그분만을 의지하며, 다른 어떤 우상도 마음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성도들을 사랑하며, 말씀에 훈련받고, 생명의 길을 걷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사는 자는 이 땅에서든, 죽음 이후의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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