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말을 탄 자(요한계시록 19:11)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5.04.25 15:55:10

요한계시록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흰 말이 있고 그 탄 자는 충신과 진실이라 일컬음을 받았으며 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오늘 우리는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 19장에서 보여준 하늘의 환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놀라운 계시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요한은 하늘이 열리고 흰 말을 탄 한 분을 보았는데, 그분은 다름 아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본문은 그분을 충신과 진실이라 부르고 있으며, 의로 심판하며 싸우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재림하실 주님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과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백마를 탄 자로 비유하며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고대 전쟁에서 승리자가 백마를 타고 개선하는 장면에서 유래된 상징으로, 예수님의 재림이 단지 위로만이 아닌, 악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완성하시는 능력의 현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정복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와서 로마의 압제를 꺾고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회복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그러한 정치적 해방보다 먼저 영적인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종말의 날에,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모든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참된 왕으로서 이 땅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주는 나의 왕이시며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이시니이다"(시편 44:4)라는 말씀처럼, 참된 구원자는 오직 주님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충신과 진실로 일컬음을 받습니다. 여기서 '충신'(헬라어: 피스토스)은 신실하고 변함없는 성품을 나타내며, ‘진실’(헬라어: 알레티노스)은 참되며 거짓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두 단어는 예수님의 본질과 사역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을 때부터 진리 자체이셨고(요한복음 14:6), 그의 모든 말씀은 거짓됨이 없으며 그대로 이루어지는 참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거짓과 속임수로 가득합니다. 진리라는 말이 왜곡되고, 충성이라는 개념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혼란 속에서도 참되시고 신실하신 분으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거짓된 권세와 대조되는 참된 왕이시며, 모든 심판과 통치를 의롭고 공정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주는 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시편 7:11)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의로 심판하며 싸우신다고 증언합니다. 요한이 이 말씀을 전하던 당시의 로마는 불의와 부패로 가득한 사회였습니다. 정의는 권력을 가진 자의 손에 좌우되었고, 억울한 이들은 그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 모든 불의를 심판하시고, 진정한 공의를 실현하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시며 심판을 위하여 그의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내리시리로다” (시편 9:7-8)

 

예수님은 단지 심판하시는 분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위로자이시며 보호자이십니다. 이 땅에서 의를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겪는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반드시 오셔서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며, 의로운 보상을 주실 것입니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태복음 13:43)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우리는 불의가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의를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또한 우리는 예수님께서 충신과 진실이라 일컬어지시는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성품을 닮아 충성되고 진실한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백마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은 단지 위엄 있는 왕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신실하신 약속의 주님이시며, 모든 거짓과 악을 심판하시고 공의를 이루시는 재림의 주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기다리며,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며, 그분의 심판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날에 주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실 수 있도록, 오늘도 의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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