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용(요한계시록 13:11-12)

조회 수 40 추천 수 0 2025.04.08 11:06:22

요한계시록 1311-12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주하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 또 다른 짐승, 그 실체는 무엇인가

 

요한은 환상 가운데서 또 다른 짐승을 봅니다. 이 짐승은 바다에서 나온 첫 번째 짐승과는 달리, 땅에서 올라온 존재입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정치적 권세를 대표하여 외적인 핍박과 압제를 상징하였다면, 땅에서 올라온 이 짐승은 내부적인 미혹과 영적 기만을 담당하는 자, 곧 거짓 선지자입니다.

 

요한계시록 1613, 1920, 2010절을 보면 이 땅의 짐승은 명확하게 거짓 선지자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는 세상의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을 연합시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며, 짐승의 표를 받게 하는 사탄의 마지막 도구로 묘사됩니다.

 

이 짐승은 단지 한 사람, 한 나라에 국한된 존재가 아닙니다. 그는 역사 전반에 걸쳐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거짓 종교, 왜곡된 신학, 미혹의 영들을 통칭하는 존재이며, 특별히 종말의 때에는 더욱 강력한 미혹으로 세상을 덮칠 자입니다.

 

2. 새끼 양 같은 두 뿔 외형의 위장

 

요한은 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의 외형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새끼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여기서 새끼 양은 매우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줍니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어린 양의 이미지와 닮아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그는 양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전혀 다르며, 이것이 바로 영적 기만의 본질입니다.

 

그는 교회를 공격하지 않고 감싸는 척 하며 다가옵니다. 경건을 가장하고, 말씀을 인용하며, 은혜를 말하는 듯하지만, 그 실상은 거짓입니다. 마태복음 715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두 뿔이 있다는 표현은 권위와 힘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 권위는 진리가 아닌, 위장된 모습 속에서 작동되는 허위의 권위입니다. 그가 말하는 사랑’, ‘자유’, ‘진리는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뜻과 다르게 비틀려 있는 거짓된 내용입니다.

 

3. 용처럼 말한다 실체는 사탄의 대변자

 

그의 입에서는 용의 말이 나옵니다. ‘은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사탄을 가리키는 명백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겉모습은 양 같지만, 그 속에서는 사탄의 말을 하는 자, 다시 말해 사탄의 말씀을 전하는 거짓 교사입니다.

 

이 말은 단지 불경하거나 욕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복음, 왜곡된 진리, ()복음적인 사상을 의미합니다. 그는 말로 사람들을 미혹하며, 이단 사상을 퍼뜨리고, 짐승을 경배하게 만드는 영적 선동자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거짓 교훈들이 교회 안팎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복음, 번영 복음, 상대주의, 다원주의, 그리고 말씀을 떠난 자기개발 중심의 메시지는 모두 이런 용의 말, 즉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에 해당합니다.

 

4. 첫 번째 짐승을 경배하게 만드는 영적 유혹자

 

12절에서 이 땅의 짐승은 첫 번째 짐승, 곧 바다에서 올라온 정치적 권세를 향한 경배를 유도합니다. 그는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며, 땅과 땅에 거주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짐승을 경배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치적 압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종교적 기만이며, 그 중심에는 경배의 대상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 땅의 짐승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예배를 짐승에게로 향하게 하려는 사탄의 사역자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예배는 단지 의식이 아니라 존재의 중심을 누구에게 두느냐의 문제입니다. 거짓 선지자는 사람의 중심을 하나님이 아닌 짐승과 세상에 두게 합니다.

 

5. 위장의 위험성 외형보다 내면을 분별하라

 

이 땅에서 올라온 짐승, 거짓 선지자는 외형으로는 양 같고, 참 선지자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용처럼 말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 생명을 걸고 분별해야 할 본질의 문제입니다.

 

바다의 짐승은 외형적으로 핍박을 가해 교회를 넘어뜨리려 하지만, 땅의 짐승은 부드럽고 은혜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진리 자체를 왜곡하며, 교회를 내부로부터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주님은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삼가라... 너희 중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24:11)

 

오늘날 우리는 외형적인 경건이나 설교의 유창함, 감성적인 분위기에 너무 쉽게 현혹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오직 말씀 위에 있으며, 성령의 분별하심 속에서 날마다 그 진리를 따라가는 삶 가운데서만 지켜질 수 있습니다.

 

진리 위에 서서,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라

 

우리는 지금 말세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거짓된 사상과 이단, 가짜 복음이 교회를 위협하고, 성도들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귀한 경고와 동시에 분별의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양처럼 보이나 용처럼 말하는 자를 분별하십시오. 외형이 아닌, 그 열매와 가르침의 내용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말씀에 바로 서 있다면, 아무리 달콤해 보여도 미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진리 안에 거하여 이 마지막 시대를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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