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39-10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라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요한계시록 13장은 세상의 마지막 때에 사탄이 짐승의 권세를 통해 성도들을 대대적으로 핍박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탄은 바다에서 올라온 정치적 세력의 짐승을 통해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의 육체를 해치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경배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절정의 순간에 요한계시록 139-10절을 통해 깊은 경고와 권면의 말씀을 주십니다.

 

1.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하나님의 경고를 외면하지 말라

 

본문 9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비유로 말씀하실 때 자주 사용하셨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참조: 마태복음 11:15, 마가복음 4:9) 이것은 단지 육신의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라는 엄숙한 명령입니다.

 

지금은 평안한 때가 아닙니다. 성경은 종말의 시대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믿음을 가진 자들이 핍박받는 시대가 올 것이며, 사탄은 교묘한 방식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흔들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붙잡고, 그 말씀이 가리키는 길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짐승의 세력에 미혹되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말씀 앞에 선 우리 모두는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마음과 귀를 열어 주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2.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칼에 죽을 것이다환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본문 10절의 말씀은 매우 냉엄하고 단호한 표현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 각성과 더불어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의 해석에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히고, 칼로 죽이는 자는 칼로 죽으리라는 공의와 보복의 의미로 해석했고, 또 어떤 학자들은 사로잡히게 될 자는 사로잡히고, 칼에 죽을 자는 칼에 죽으리라는 식의 운명적인 결과, 곧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성도들이 당할 순교와 핍박을 받아들이라는 권면으로 보았습니다.

 

이 두 해석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심판하시고, 동시에 의인의 고난도 주권 가운데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5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망은 사망으로, 칼은 칼로, 기근은 기근으로, 포로는 포로로 갈지니라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섭리가 명확히 드러나는 장면이며, 요한계시록 1310절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환난의 때가 이르면 성도 중 일부는 사로잡히고, 또 일부는 순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험이요, 결코 버려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순종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눈으로 보면 고통이고 패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순금처럼 정련되는 영광의 과정입니다.

 

3.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성도들을 향한 강력한 요청이자 위로입니다.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것은 명령이라기보다는 선포이며 선언입니다. , 진짜 성도는 바로 이런 고난과 순교의 자리를 통해 자신의 믿음과 인내를 증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계시록 210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우리의 믿음은 편안할 때보다 고난 가운데서 더욱 빛납니다. 세상이 교회를 미워하고 진리를 억압할수록, 성도는 더욱 인내로 버티고,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히브리서 121절 이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_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_는 말씀과 동일한 뜻입니다.

 

이 세상은 점점 더 혼탁해지고, 짐승의 세력은 더 교묘하게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성도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믿음과 인내로 승리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은 인내와 믿음을 준비할 때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신실한 권면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듣고, 사로잡힘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끝까지 믿음과 인내로 버티는 자, 바로 그 자가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빌립보서 320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우리는 이 땅에 속한 자들이 아닙니다. 고난이 다가올수록, 핍박이 거세질수록 더욱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인내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앞에 서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이 말씀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우리의 삶의 증언이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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