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남은 자손(요한계시록 12:17)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5.04.07 16:14:51

요한계시록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요한계시록 12:17)

 

오늘 묵상할 말씀은 요한계시록 1217절에 나오는 "여자의 남은 자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예언이자 경고요 위로의 말씀입니다.

 

앞서 요한은 여자가 사단에게 쫓김을 당하다가 하나님의 보호 아래 광야로 도피하여 양육받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는 여자의 남은 자손, 곧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을 향해 다시금 전쟁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1. 사단의 끈질긴 집착과 교회를 향한 미움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여기서 은 바로 사탄, 곧 교회를 미워하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방해하는 자입니다.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났고, 광야로 피신한 여자를 핍박했지만 실패하자, 이제는 남은 자손을 향해 분노를 돌립니다. 이는 사탄의 타락한 본성과 목적이 철저히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탄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이미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교회를 향해 분노합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과 핍박, 세상 속에서 받는 외면과 오해는 단지 상황적 고난이 아니라, 영적 전쟁의 일부라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2. 여자의 남은 자손이란 누구인가

 

이제 중요한 질문에 이르게 됩니다. “여자의 남은 자손이란 누구인가? 이 구절에 대해 학자들 간에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첫째, 어떤 이들은 여자의 남은 자손이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 유대교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신약의 교회, 즉 이방인 중심의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여자를 이스라엘로 해석하고, 남은 자손은 종말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유대인 성도들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셋째,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여자를 보편적인 교회’, 즉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이룬 하나님의 구속 공동체로 보고,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순종하는 성도들을 '남은 자손'으로 본다는 해석입니다.

 

본문에서 이 남은 자손은 이렇게 설명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여기서 우리는 남은 자손의 정체성을 두 가지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율법적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충성과 실천의 삶을 의미합니다.

둘째, 그들은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고, 그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증언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말로만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이 아니라, 삶과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세상 속에서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사탄은 이들을 두려워하고, 그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분노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3. 바다 모래 위에 선 사탄 마지막 공격의 서막

 

본문은 이렇게 끝납니다: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이 표현은 사탄이 이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는 자리에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바다는 종종 성경에서 이방 민족이나 혼란, 무질서한 세력을 의미합니다. 사탄이 바다 위에 서 있다는 것은, 이방 세력, 세상의 권력, 혼란한 문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교회를 향한 강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상징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으로 이어지는 이 장면은 바로 그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오는 장면과 연결됩니다. 이것은 사탄이 정치적, 종교적 권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고 박해하려는 최후의 전략을 펼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삶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은 마지막 전쟁의 시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붙들고 있으나, 동시에 싸움을 싸우는 자들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성도의 삶은 남은 자손의 삶입니다

 

남은 자손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존재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끝까지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413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바로 이 끝까지 견디는 자가 여자의 남은 자손입니다.

 

이들은 때로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소외되고 박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책에는 이들의 이름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은 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게 될 영광의 군사들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남은 자들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엘리야가 좌절할 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왕상 19:18)

오늘도 하나님은 여전히 남은 자손을 붙들고 계십니다.

 

남은 자손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결단

 

오늘 우리는 주님의 교회로 부르심을 받았고, 이 마지막 때에 남은 자손으로 살아가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 핍박 속에서도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사탄의 강한 시험과 유혹 속에서도 담대히 맞서는 자, 그 사람이 바로 남은 자손입니다.

 

우리는 숫자에 휘둘릴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따르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이 세대 속에서 진리를 붙드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여, 저도 여자의 남은 자손 되게 하소서. 세상이 흔들려도, 고난이 밀려와도, 예수의 증거를 잃지 않고, 말씀을 지키며 끝까지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6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의 정체(요한계시록 17:18) 이진천 2025-04-15
145 음녀와 짐승, 그 최후의 결말(요한계시록 17:15-17) 이진천 2025-04-15
144 열 왕들과 어린양의 전쟁(요한계시록 17:13-14) 이진천 2025-04-15
143 짐승의 열 뿔(요한계시록 17:12) 이진천 2025-04-15
142 여덟째 왕의 정체와 그 운명(요한계시록 17:11) 이진천 2025-04-15
141 일곱 왕의 의미(요한계시록 17:10) 이진천 2025-04-15
140 일곱 산 위에 앉은 음녀의 비밀(요한계시록 17:9) 이진천 2025-04-14
139 음녀가 탄 짐승의 정체(요한계시록 17:7–8) 이진천 2025-04-14
138 성도들의 피에 취한 음녀의 정체(요한계시록 17:6) 이진천 2025-04-14
137 큰 음녀의 이름과 정체(요한계시록 17:5) 이진천 2025-04-14
136 음녀의 실체(요한계시록 17:3-4) 이진천 2025-04-14
135 큰 음녀 바벨론의 실체(요한계시록 17:1–2) 이진천 2025-04-14
134 완성된 진노와 흔들리는 세상(요한계시록 16:17-21) 이진천 2025-04-11
133 아마겟돈을 향한 마지막 대결(요한계시록 16:12-16) 이진천 2025-04-11
132 어두워진 짐승의 보좌와 영적 혼돈(요한계시록 16장 10-11) 이진천 2025-04-11
131 뜨거워진 해와 회개하지 않는 자들(요한계시록 16:8-9) 이진천 2025-04-11
130 피로 물든 강물과 하나님의 공의(요한계시록 16:4-7) 이진천 2025-04-11
129 피로 변한 바다와 하나님의 심판(요한계시록 16:3) 이진천 2025-04-11
128 독한 헌데의 재앙과 하나님의 공의(요한계시록 16:2) 이진천 2025-04-11
127 나팔과 대접의 재앙(요한계시록 15:1) 이진천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