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5.04.07 10:26:43

본문: 마태복음 281~10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태복음 28:6)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기적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의 완성이며, 새 생명의 시작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이 끝나고, 무덤의 침묵이 깨졌습니다. 주님께서 살아나심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부활의 복된 소식을 마태복음 28장을 중심으로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이 죽음을 이기는 믿음, 어두움을 이기는 소망, 절망을 이기는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죽음의 끝자락에서 새벽은 시작되었습니다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8:1)

이 여인들은 예수님의 장례를 돌보려는 슬픔과 사랑의 마음으로 무덤을 향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만 보였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활을 기대하기보다, 죽음을 확인하고자 그 자리에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날 아침, 하나님은 이미 무덤 문을 여시고, 죽음을 삼키는 생명으로 그들을 맞이하고 계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반전입니까?

 

우리가 삶에서 무너졌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새 아침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고난의 밤이 지나면 부활의 아침이 옵니다. 눈물로 시작한 길이 기쁨으로 끝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2. 천사의 선포: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무덤 앞에 도착한 여인들은 큰 지진과 천사의 현현을 경험합니다. 무서움에 사로잡힌 여인들에게 천사는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28:6)

이 말씀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육체적인 생명의 회복이 아니라, 죄와 사망,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신 부활입니다.

 

고린도전서 1555~57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의 부활의 보증입니다. 그분이 살아나셨기에, 우리도 영원히 살 것입니다.

 

3. 부활은 우리를 두려움에서 소망으로 옮기게 합니다

 

천사는 여인들에게 다시 말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아노라” (28:5)

예수님의 부활은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죽음은 더 이상 우리의 끝이 아닙니다. 죄와 사망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두려움의 감옥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로마서 8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이제 우리는 죽음 이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절망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4. 기쁜 소식을 전하라: “가서 전하라

 

천사는 여인들에게 명령합니다.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28:7)

여인들은 무덤을 떠나 큰 기쁨으로 달려가 제자들에게 알립니다.

 

부활의 첫 목격자는 여인이었고, 그들은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본 것을 전하라. 부활의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라. 죽음을 이긴 복음을 세상에 전하라.” 부활의 기쁨은 나 혼자 간직하는 감정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가 부활의 증인으로 세상 속에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5.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인들에게 친히 나타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28:9)

부활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살아계신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시며, 평안하냐?” 하고 물으십니다.

 

삶이 흔들리는 이 시대, 우리 가정이, 교회가, 사회가 참된 평안을 누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활하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 주님께 발을 붙잡고 엎드릴 때,

그 사랑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십자가를 지나 부활의 아침에 서 있습니다. 주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생명은 오늘 우리의 고백과 삶 속에서 이어져야 할 현실입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예수님을 다시 만난 여인들처럼, 우리도 부활의 증인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심령에 깊이 새겨지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며, 오늘의 삶이 영원한 생명의 열매가 되는 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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