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족속에게 이르기까지

조회 수 87 추천 수 0 2025.04.06 16:29:36

본문: 요한계시록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복음을 전하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 앞에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본문 요한계시록 79절은 사도 요한이 하늘의 환상 가운데 보게 된 영광스러운 광경입니다. 그는 수많은 백성들이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하나님 보좌 앞에 서서 예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자들이었습니다. , 이들은 인종과 민족,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님 앞에 모인 선교의 결실, 복음의 열매였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미래의 그림이 아닙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선교가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보여주는 약속이요, 비전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이미 지금도 성취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각 나라와 민족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예배가 회복되며, 그 땅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백성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처음부터 모든 민족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라”(창세기 12:3). 이 말씀은 단지 아브라함 개인을 향한 축복이 아니라, 그를 통해 열방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선교적 약속이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도, 시편의 노래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열방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67:3)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신약에 와서 예수님의 명령으로 이어집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태복음 28:19). 여기서 모든 민족은 헬라어로 판타 타 에스네(Panta ta ethne)’인데, 이는 단순히 국가 단위가 아니라, 언어와 문화로 구분되는 모든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은 단지 여러 나라의 국적을 가진 자들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모든 족속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교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직도 시작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전히 지구촌에는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Group)7천여 개가 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으며, 성경이 번역되어 있지 않아 말씀을 접할 수 없습니다. 교회도 없고, 복음을 전할 사람이 없는 곳이 수천 곳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았다면, 이제는 그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이 비전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분은 직접 선교지로 나가기도 하고, 어떤 분은 기도로 중보하고, 어떤 분은 후원으로 섬깁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또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한계시록 7장의 환상은 단지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교회가 이루어야 할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부름 받았고, 그 영광스러운 예배의 자리에 더 많은 이들을 인도하기 위해 이 땅에 남겨졌습니다. “아직도 이 복음을 듣지 못한 이가 있다면,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 질문 앞에 우리 모두는 응답해야 합니다.

 

혹시 지금 내 삶에 여유가 없어 선교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제 마음에 열방을 품게 하시고, 제 삶이 하나님의 선교에 연결되게 하소서.” 혹시 나이는 많고 환경이 여의치 않아 직접 선교지는 못 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후원하고 중보하십시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 선교의 문을 여시며, 보내는 자를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이 환상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젠가 하늘나라 보좌 앞에 섰을 때, 우리가 보게 될 그 수많은 백성들 가운데, 내가 기도한 영혼이, 내가 전한 이웃이, 내가 후원한 선교지를 통해 주께 나온 자들이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헌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선교적 삶입니다.

 

모든 족속이 주님을 예배하는 그날까지,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을 들고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내 삶이 복음의 통로가 되고, 나의 기도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에 참여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한이 본 환상이 현실이 되도록,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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