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전도의 용기

조회 수 85 추천 수 0 2025.04.06 12:46:14

본문: 디모데후서 1장 7~8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한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전도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이 무엇입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두려움’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거절당하면 어쩌지?”, “내가 말하다가 실수하면?”, “상대방이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이러한 걱정과 염려는 전도를 망설이게 만들고, 때로는 아예 하지 않게 만듭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마귀가 우리에게 주는 마음이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멈추게 하려는 영적 공격의 한 형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절제하는 마음—다시 말해,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고 이성적이고 믿음으로 행하게 하는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디모데는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분명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버지처럼, 선배 목회자로서 격려하며 말합니다. “너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나처럼 감옥에 갇힌 자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바울은 전도가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습니다. 그는 수없이 감옥에 갇혔고, 돌에 맞았고, 배신을 당했고,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롬 1:16).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왜 두려워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실패할까 봐, 거절당할까 봐, 오해받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가 성공하고 실패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복음은 순종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라고 부름받았지, 그 결과를 책임지라고 부름받은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에서 말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우리가 할 일은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첫걸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시며 마지막에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전도의 현장에는 예수님의 동행하심이 있습니다.


또한 두려움을 이기는 두 번째 열쇠는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랑의 마음”을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요한일서 4장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우리가 사람을 사랑하면, 두려움보다 사랑이 더 커지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지옥으로 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거절당할까 봐 침묵하기보다는,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단지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말 속에도, 사랑과 진심이 담겨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말 위에 은혜를 더하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논리로 회심하기보다,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세 번째로,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절제하는 마음, 즉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에서 나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담대함을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사도행전 4장 31절에서 제자들이 핍박 가운데 기도할 때,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시자 그들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와 같은 성령의 담대함입니다. 사람의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성령의 힘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하며, 그 충만함 가운데 나아갈 때 두려움은 물러가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우리의 입술과 발걸음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전도의 길은 때때로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의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복음은 고난을 동반하지만, 그 고난은 영광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전도는 주님을 따르는 길이며, 복음의 길에 동참하는 거룩한 사명입니다.


이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두려움 속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믿음으로 일어나 복음을 전할 것인가.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다짐해야 합니다. “주님,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거절당할지라도, 조롱당할지라도, 내가 받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전하겠습니다.” 이 고백이 있는 곳에 하나님은 담대함을 주시고, 전도의 문을 여시며, 영혼을 구원하시는 능력을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것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두려움을 이기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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