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문을 여시는 하나님

조회 수 86 추천 수 0 2025.04.06 09:51:38

본문: 골로새서 4장 2-4절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전도는 단지 우리의 열심이나 기술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영적 역사입니다. 그렇기에 전도는 무엇보다도 기도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위해 간절히 부탁하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해 편안함이나 안전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짧은 요청 속에는 바울의 마음, 복음에 대한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문을 여셔야만 전도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문이 닫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닫혀 있고, 상황이 막혀 있고, 환경이 협조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닫힌 문도 여시는 분이시며, 열린 문을 닫을 자가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7절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이 말씀은 곧, 전도의 기회를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사람의 마음을 여시는 분도 성령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전도는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는 하나님이 주셔야 하며, 마음은 성령께서 감동시키셔야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기도로 하나님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전도의 문이 열리기를 위해 기도할 것을 부탁하면서, 복음 전도의 핵심을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표현합니다. 복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세상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은, 인간의 이성과 논리로는 도달할 수 없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단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을 드러내는 자로서, 성령의 조명과 인도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통해 문을 여십니다.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데에는 누군가의 끊임없는 기도와 헌신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도는 기도로 준비되고, 기도로 이끌어지며, 기도로 결실을 맺습니다.


전도의 문이 닫혀 있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문은 내가 여는 것이 아닙니다. 문은 하나님께서 여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오늘 내게 복음을 나눌 기회를 열어 주옵소서.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복음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바울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복음을 전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하나님이 문을 열어 주시면, 우리는 마땅히 할 말을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때에 맞는 말씀을 주시고, 우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우리의 입술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문 앞에서 우리가 머뭇거린다면, 그 기회는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에서 바울은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합니다.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깨어 있는 영적 자세는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전도의 문은 때로는 아주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열립니다. 가족과의 대화 속에서, 친구와의 식사 자리에서, 직장 동료와의 짧은 대화 중에, 이웃과의 우연한 만남 속에 하나님은 문을 여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전도의 문은 우리가 억지로 열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시기를 구하며 준비하는 자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우리는 우리의 가족을 위한 전도의 문, 이웃과 친구를 위한 전도의 문, 교회를 통한 지역 선교의 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문이 닫힌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언제든지 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내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내가 준비될 때, 하나님은 기회를 주십니다. 내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영혼을 주십니다.


전도의 문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기도로 준비하고, 기회가 열릴 때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계시며, 전도의 문을 여실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기도하며 깨어 준비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라며,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문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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