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 11-12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요한계시록 7장은 두 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는 땅 위에서 인침을 받은 144,000명의 성도들이 등장했고, 그 후로 흰 옷을 입은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하늘 보좌 앞에 모여 구원을 찬양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이어받아, 천상에 있는 모든 천사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장엄한 예배 장면이 펼쳐집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 가운데, 천사들, 장로들, 네 생물이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둘러서 있다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경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경배는 형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전심을 다해 드려지는 예배였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만이 아니라 온 존재로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경배의 고백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멘!” 이는 확신의 고백이며 동의의 선언입니다. 곧이어 그들은 일곱 가지 찬양의 내용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일곱 가지 경배는 하나님께 돌려야 할 가장 완전하고도 온전한 예배의 표현이요, 하늘의 예배가 이 땅의 교회 예배에 어떤 본이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본문입니다.


첫째로, 그들은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찬송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제사이며, 입술의 열매입니다. 시편 103편 1절은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하나님은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며, 우리의 삶 가운데 찬송이 끊이지 않아야 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창조와 구속, 섭리는 우리에게 찬송을 부르도록 요구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5절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둘째로,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영광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입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은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기록합니다. 모든 영광은 인간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도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셋째로, “지혜”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의 한 조각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깊고 측량할 수 없으며, 그 지혜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 잠언 3장 19절은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경고하게 하셨고”라고 하며, 고린도전서 1장 24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원이시며, 그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이요 길의 빛입니다(시 119:105).


넷째로,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고 그 은혜에 응답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시편 100편 4절은 말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셨고, 날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로, “존귀”를 하나님께 돌립니다. 하나님은 높임 받으실 분이시며, 그의 존재 자체가 존귀하십니다. 빌립보서 2장 10-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감히 평등하게 대하거나, 소홀히 여길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직 경외함과 경건함으로 가까이 나아가야 할 분입니다.


여섯째는 “권능”입니다. 권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을 뜻하며, 그의 말씀 한 마디로 우주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32장 17절은 말합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펼친 팔로 천지를 만드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나이다.” 이 권능은 단지 피조세계를 다스리시는 능력만이 아니라,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는 구원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 14절은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고 말씀합니다.


마지막 일곱째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힘은 이 세상의 악과 마귀의 권세를 능히 이기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은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의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연약하나,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면 모든 환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마귀의 불화살을 막아내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일곱 가지의 찬양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에 대한 전인격적인 반응이며, 성도된 우리가 날마다 실천해야 할 경배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때,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의 성품을 드러내시고, 당신의 영광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찬양은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는 은혜의 수단입니다.


천사들도 얼굴을 대고 엎드려 경배하였는데, 하물며 우리 인간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거나 무감각하게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영혼의 무릎 꿇음이며, 진리와 성령 안에서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요 4:24, 롬 12:1).


그러므로 이 하늘의 찬양을 바라보며 우리 또한 동일한 고백으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이 고백이 우리의 삶이 되며, 매일의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도 그 천상의 예배에 참여하여, 얼굴을 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영원토록 찬양하게 될 날을 소망하며 살아가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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