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4장 4절
“또 보좌에 둘러 스물네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스물네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요한계시록 4장 4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싼 영광스러운 존재들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보여주신 하늘의 환상 가운데, 특별히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 앉아 있는 스물네 장로들의 모습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요한은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를 바라보게 되는 장면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 보좌 주위에는 스물네 개의 보좌가 있었고, 그 위에는 스물네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앉아 있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는 자들의 영광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 장로들은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경배와 중보의 사명을 감당하는 영적인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자들이기도 하며, 어떤 해석에서는 천상적 영적 존재로도 이해됩니다.


이들이 입고 있는 흰 옷은 요한계시록 3장 5절에서 말하듯이,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라고 한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 정결함과 신실함을 인정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옷입니다. 흰 옷은 거룩함과 순결을 상징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이 입는 의의 옷입니다. 또한 이들이 쓰고 있는 금 면류관은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신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과 헌신으로 살아온 자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표식이며, 그 면류관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상급입니다.


이 장로들이 각자의 보좌에 앉아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권세를 맡기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은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라고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늘에서도 질서를 두셨으며, 이 장로들은 그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특히 이들의 수가 스물네 명이라는 사실은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숫자 ‘12’는 완전함과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를 합하면 24가 되는데, 이것은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그러므로 스물네 장로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예배하는 모든 존재의 대표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이루어가는 공동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은 이 장로들이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지고 있다고 증언합니다. 이는 성도들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곧 이 장로들은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중보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백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요한계시록 4장 10절과 11절을 보면, 이들은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면류관을 벗어 하나님께 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7장 11절과 12절에서도 모든 천사와 장로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찬양하며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장로들의 모습은 곧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예배하며,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과 경배의 태도를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이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삶은 곧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6절과 17절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이 거하여…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며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을 살아가면서 스물네 장로들의 모습을 따라, 하나님 앞에 늘 정결하고 충성되며,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향이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의 예배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실 그 면류관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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