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하는 자들 중에서
며칠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요한계시록 3:9)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적으로는 적은 능력을 가진 작고 연약한 공동체였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교회를 극찬하셨고, 책망 없이 오히려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교회를 대적하던 세력인 ‘사단의 회’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과, 그들 앞에 나타날 하나님의 공의로운 반전을 보여주십니다.
먼저, **‘사단의 회(會)’**란 무엇입니까?
이 표현은 요한계시록 2장 9절에서도 이미 등장한 표현으로, 자신을 유대인이라 자처했지만 실상은 거짓되고, 오히려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유대주의자들을 가리킵니다.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을 내가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요한계시록 2:9)
이들은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이라 정죄하고, 유대 전통과 율법을 앞세워 복음을 부인한 자들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자처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아들을 부인하고,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대적하는 사탄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자들을 두고 이렇게 경고합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누구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라”
(요한일서 2:22)
빌라델비아 교회는 이 유대주의자들의 적대와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복음에 충성하였고, 예수의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이 말씀은 단순한 인간적 보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인정과 신원의 선언입니다. 한때 그들을 조롱하던 자들이 오히려 주님께 사랑받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고백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왕들이 네 양육자가 되며 왕비들이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으리니
내가 나를 바라는 자들을 수치스럽게 하지 아니할 줄을 네가 알리라”
(이사야 49:23)
이것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를 주께서 친히 밝히시는 사건이며, 또한 주님이 당신을 사랑하는 자를 끝까지 책임지시며, 그 사랑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시는 은혜의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이보다 더 복되고 놀라운 위로가 어디 있겠습니까? 빌라델비아 교회가 받은 모든 칭찬과 약속은 그들의 능력이 커서가 아니라, 주님의 이름을 지키며 배반하지 않은 작은 충성 때문이었습니다.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요한계시록 3:8)
그들은 세상의 칭찬보다 주님의 인정을 구하였고, 사람의 눈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두려워하였으며, 수많은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예수님만을 사랑하고 따르는 신실함을 지켰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사단의 회’와 같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겉은 경건해 보이나 예수를 부인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신실한 자들을 오히려 조롱하고 핍박하는 세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영광스러운 인정의 날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그런즉 너희가 나와 함께 한 나의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나라를 맡기신 것 같이
너희에게도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리라”
(누가복음 22:28-30)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의 보증은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그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에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때로 억울함을 당할 수 있고,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비난이나 거절보다 더 크고 확실한 보상은, 주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말씀하시는 그날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시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에 뿌리를 내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