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요한계시록 3:4-5)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살았다 하나 죽은 자로다”라고 하신 이후에도 그 가운데 여전히 신실함을 지킨 소수가 있음을 언급하십니다. 이들은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로 불리며, 주님께 특별한 약속과 보상을 받게 됩니다.


첫째,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란 누구입니까?
이 표현은 당시 사데의 시민 관례에서 유래된 것으로, 의복이 더럽혀진 자는 시민 명부에서 삭제되거나 수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영적으로도 이것은 세상과 죄에 물들지 않고, 우상숭배나 영적 혼합주의에서 자신을 지켜낸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요한계시록 14:4)

그들은 세상의 유혹과 이교적인 문화에 타협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과 충성을 지킨 자들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1절에서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자”
(고후 7:1)

둘째, 이들에게 주어지는 약속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이들에게 세 가지 복된 약속을 주십니다.

  1. 흰 옷을 입고 주님과 함께 다닐 것이다.
    흰 옷은 성경에서 의로움, 승리, 영광, 부활, 정결을 상징합니다.

“이는 그들이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7:14)
이는 단순한 외적 표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된 성도들의 신분과 본질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4)

그리고 “주님과 함께 다닌다”는 표현은, 주님과 영원한 교제, 친밀한 동행, 하늘 나라에서의 존귀한 위치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저희 하나님이 되리니”
(요한계시록 21:3)

  1.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신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시민권, 즉 영원한 생명의 보장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부터 하나님은 의인의 이름을 책에 기록하시고, 악인의 이름은 지우신다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생명책에서 그들의 이름을 지워 버리시고”
(시편 69:28)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누가복음 10:20)

주님은 이기는 자의 이름을 결코 지우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구원의 확실한 보증이며, 어떤 죽음이나 심판도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를 끊을 수 없음을 확증하는 약속입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9)

  1. 그 이름을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신다.
    ‘시인하다’(헬라어 호몰로게소)는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진술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이름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신다는 것은, 곧 하늘의 법정에서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시고, 영원히 주님의 소유임을 선포하신다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마태복음 10:32)

이보다 더 크고 영광스러운 보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아무리 알려지지 않고, 고난과 외로움 속에 믿음을 지켰을지라도, 주님께서 우리 이름을 친히 불러주시고, 하늘 법정에서 **“이 사람은 내 것이다”**라고 시인해 주시는 복을 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간절히 추구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인정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정입니다. 우리의 옷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마음과 삶을 날마다 말씀으로 단정하게 하며, 세상의 유혹에 물들지 않고 믿음의 순결을 지켜내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24:13)

주님께서 약속하신 흰 옷, 생명책의 이름, 아버지 앞에서의 시인을 바라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신실함으로 승리하는 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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