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장 25절)


■ 서론: 염려의 시대, 믿음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염려가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불안, 자녀의 미래, 건강 문제, 노후 문제 등…
사람들의 입에서 “걱정된다”, “앞이 안 보인다”는 말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염려하지 말라.”

왜 예수님은 우리가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을까요?
오늘 그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믿음의 삶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 1.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25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5절)

예수님은 생명과 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상기시키십니다.
우리는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귀한 생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면,
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들 또한 공급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 2. 하나님께서 기르시고 입히십니다 (26-30절)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두 가지 예를 드십니다.

(1) 공중의 새를 보라 (26절)

  • 새들은 씨도 뿌리지 않고, 창고도 없지만, 하나님이 먹이십니다.

  •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너희일지인데, 어찌 돌보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2) 들의 백합화를 보라 (28-30절)

  • 백합화는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지만

  •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다고 하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30절)

우리의 염려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내 손에 든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3. 염려는 해결이 아니라 무거운 짐입니다 (27절, 34절)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27절)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34절)

예수님은 염려가 실제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함을 분명히 하십니다.
오히려 염려는 현재의 에너지를 빼앗고, 마음을 어둡게 만들며, 내일을 준비할 힘조차 앗아갑니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34절)

이 말씀은 무책임하게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해야 할 책임을 다하면서도, 내일에 대한 염려는 하나님께 맡기라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 4.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33절)

이 말씀은 본문의 중심 구절이자, 염려를 이기는 유일한 길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3절)

우리가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염려하던 모든 필요들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먼저”란 단지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와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 내가 가장 먼저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의 영광인가?

이 우선순위가 바로 서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공급하시고 채우시며 인도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 결론: 염려 대신 믿음으로 사는 삶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 땅의 불확실함 속에서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 공중의 새를 보십시오.

  • 들의 백합화를 보십시오.

  •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필요는 하나님께서 친히 책임지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과 마음이 염려가 아닌 믿음으로,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 향해 있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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