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6장 22-24절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 22-24절)

■ 서론: 시선이 마음을 이끕니다

우리는 종종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눈, 즉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선은 곧 우리의 마음과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6장 19-21절에서 예수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말씀을 이어서, 우리의 눈과 시선이 하늘의 것을 바라보는지, 아니면 이 땅의 재물을 바라보는지를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 1.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22-23절)

“눈은 몸의 등불이니...” (22절)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눈’은 육체의 눈이 아니라 영적인 시선, 곧 무엇을 바라보며 사는가를 의미합니다.

• 눈이 성하면, 곧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향해 있으면, 우리 삶 전체가 밝고 정직하며 건강하게 됩니다.

• 그러나 눈이 나쁘면, 즉 세상과 죄악, 탐욕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의 마음과 삶 전체가 어둠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은 빛의 삶을 이끌고, 돈과 욕망을 바라보는 눈은 어둠의 길로 우리를 이끌게 됩니다.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23절)

이 말씀은 참으로 두려운 경고입니다.
겉보기엔 빛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탐욕과 자기중심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사람의 영혼은 심히 어두운 상태라는 뜻입니다.

■ 2.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가?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24절)

예수님은 이제 결단의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과 재물, 둘 다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 재물은 일시적인 수단에 불과하지만, 그 마음을 빼앗기면 오히려 우리를 지배하는 거짓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는 말씀은 단순히 “둘 다 섬기기 어렵다”는 말이 아닙니다.
원어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섬기려면 반드시 재물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단호한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 앞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 결론: 시선을 바로잡아야 삶이 바르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눈(시선), 마음(보물), 주인(결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우리의 삶 전체를 밝히기도 하고,

• 무엇을 보느냐가 우리의 삶 전체를 어둡게 만들기도 합니다.

눈이 밝으면 온 몸이 밝고,
눈이 어두우면 온 몸이 어두운 것처럼,
시선을 바로잡으면 삶이 바로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방향은 바로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재물을 관리하며 살아가지만,
그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결국 이 설교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너의 눈은 빛을 향하고 있는가, 어둠을 향하고 있는가?”
“너의 주인은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재물인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밝은 시선을 가지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